인생 최고의 날 자축, 부천 선수들 환희와 기쁨
바사니, 1차전 결승골 이어 2차전 1골 1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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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은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겼다. 홈 1차전에서도 1-0으로 이긴 부천은 합산 스코어 4-2로 수원FC를 눌렀다. 바사니가 1골 1도움을 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006년 부천 SK(현 제주 SK)가 제주로 연고지를 옮긴 뒤 부천 서포터즈는 강력히 항의했다. 이듬해 시민구단으로 창단한 부천은 2008년부터 K3리그에 참가해 2013년 2부리그로 올라왔다. 2026 시즌엔 1부리그 승격을 이루며 창단 첫 최상위 리그에서 뛰게 됐다.
부천은 올 시즌 K리그2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3위에 올라 K리그2 PO에 올랐다. 2부 PO를 통과한 부천은 승강 PO에서도 승리하며 창단 첫 최고의 순간을 누렸다. 수원FC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10위를 기록해 결국 승강 PO에서 고개를 떨궜다.
1차전 패배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수원FC는 초반부터 공세로 나왔다. 하지만 부천이 역습 한 방으로 먼저 골문을 열었다. 전반 14분 바사니가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공을 가로채고 골 지역 오른쪽까지 몰고 올라갔다.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올렸다. 팀 내 최다인 14골을 넣은 바사니는 승강 PO 1차전 결승골, 2차전 1골 1도움을 올리며 활약했다.
부천은 전반 23분 추가골을 넣었다. 바사니의 패스를 받은 김규민이 골 지역 오른쪽 엔드라인 부근까지 돌파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수원FC는 3골을 넣어야 합산 스코어 동점으로 연장전을 갈 수 있었다. 전반 34분에는 부천 몬타뇨의 슈팅이 골대를 때려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수원FC는 후반 시작하며 김경민과 한찬희를 싸박과 이재원으로 교채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수원FC는 후반 시작 9초 만에 추가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바사니가 자기 진영 센터서클에서 길게 넘겨준 공을 갈레고 받아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수원FC는 후반 9분 안드리고, 후반 15분 최치웅을 차례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수원FC는 후반 37분 최치웅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격골을 뽑았다. 후반 56분 싸박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 넣었지만 시간이 없었다. 수원FC는 결국 '2부 리그'로 강등됐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내년 1부리그 참가를 앞두고 "당연히 준비해야 할 과정들이 더 많을 거다. 분명 힘든 시기도 많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그걸 생각하고 싶지 않다. 내일부터 생각하겠다"며 기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