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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2026년 예산 4.7조 확정… 올해 대비 2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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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12. 09. 10:46

농업 SOC 정비사업 2.1조 투입 계획
청년농 맞춤형농지지원, 1.8조 배정
국가농업AX플랫폼 구축, 705억 편성
한국농어촌공사 본사 전경(전남 나주)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내년도 예산으로 4조7682억원을 확보했다.

9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2026년 예산은 올해보다 1조454억원 증액됐다. 수치로 보면 약 28% 증가한 규모다.

농어촌공사는 기후위기에 따른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농업 기반시설(SOC)' 정비사업에 2조18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대비 2505억원 증액된 수준이다.

상습 침수 농경지에 배수장, 배수로 등 배수시설을 설치해 수해를 예방하는 '배수개선' 사업에 올해 대비 1585억원 늘어난 6436억원을 배정했다.

또한 태풍·폭우로 인한 저수지 등 시설물 붕괴를 막기 위한 '수리시설개보수'에 7569억원, '방조제개보수'에 765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저수지 치수(治水) 능력 확대를 위한 '농업기반시설 치수능력확대'에 133억원을 반영하고, 시설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안전대책시설' 설치에도 150억원을 집행한다.

물 부족 지역에 수리시설을 설치하는 '농촌용수개발'에는 2134억원을 배정해 깨끗한 농업용수 공급과 가뭄 예방을 동시에 추진한다.

청년 농업인 육성 지원도 강화한다. 농지은행 중 '맞춤형농지지원'에 1조8077억원을 투입, 초기 자본력이 부족한 청년농의 영농을 뒷받침한다.

은퇴 농업인의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청년농에게 농지 이양을 촉진하기 위한 '농지이양은퇴직불'에도 297억원을 편성했다.

경영 위기를 겪는 농가의 회생을 위한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에 1824억원, 고령농가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농지연금'에 2766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아울러 '국가농업AX플랫폼' 구축에 705억원을 신규 편성하고, 스마트팜·스마트농작업 센터 등 농업 분야 인공지능(AI) 대전환도 지원한다.

김인중 농어촌공사장은 "재해예방과 청년농 육성, 농어촌 개발 등 공사 소임을 다하기 위해 내년 사업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예산 적기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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