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민, 13년만에 골든글러브-신인상 같은해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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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는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부문에서 수상하며 통산 10번째 '황금장갑'을 수집했다. 양의지는 이날 수상을 포함해 포수로서 9차례, 지명타자로서 1차례 등 모두 10차례 수상하며 이승엽(전 삼성)이 보유한 역대 최다 10회 수상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포수 부문 9회 수상은 단일 포지션 최다 수상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한대화 전 한화 이글스 감독과 최정(SSG 랜더스)의 3루수 부문 8회 수상이었다.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이날 시상식에선 눈에 띄는 기록들이 쏟아졌다. 이날 41세11개월23일의 나이로 지명타자 부문에서 수상한 최형우(삼성)는 지난해 자신이 세운 역대 최고령 수상 기록을 1년만에 다시 갈아 치웠다. 또 득표율 97.8%(316표 중 309표 획득)로 올해 최다 득표율까지 기록했다.
KBO리그 신인상을 품었던 안현민(kt)은 이날 생애 첫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며 역대 KBO리그 9번째이자 2012년 서건창(넥센)에 이어 13년만에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같은 해에 수상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에 이어 외야수 부문에서 수상한 빅터 레이예스(롯데)는 조시 린드블럼(두산·2018~2019), 멜 로하스 주니어(KT·2019~2020), 오스틴(LG·2023~2024)에 이어 역대 4번째로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외국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은 올해 신설된 초대 감독상을 수상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 상에 누가 되지 않도록 내년에도 저희 선수들, 코칭스태프와 함께 마음을 맞춰서 한 단계 성장하는 팀과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3명의 골든글러브 선수를 배출하며올해 최다 수상자 배출 구단이 됐다.
◇ 2025 골든글러브 수상자
투수 코디 폰세(한화)·포수 양의지(두산)·1루수 르윈 디아즈(삼성)·2루수 신민재(LG)·3루수 송성문(키움)·유격수 김주원(NC)·외야수 안현민(kt), 구자욱(삼성), 빅터 레이예스(롯데)·지명타자 최형우(삼성)·올해의 감독상 염경엽(LG)·페어플레이 특별상 노경은(SSG)·골든포토상 박해민(L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