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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당 백낙환 박사 기념사업회(백낙환 기념사업회)'는 지난 7일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 부산에서 백 박사의 7주기 추모행사가 거행됐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유가족과 백병원·인제대 교수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김상효 백낙환 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인사말로 시작돼 김인세 전 부산대학교 총장과 조광현 전 부산백병원 원장의 추모사 낭독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행사에서 백 박사의 업적을 기리며 그가 생을 바쳐 일군 인제대와 백병원의 현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백 박사는 인제대의 공동 설립자이자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사장, 인제대 초대 총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백병원 설립자인 큰아버지 백인제 선생이 한국전쟁 중 납북되자 백병원 재건이라는 중책을 맡아 평생 동안 백병원 발전을 위해 힘썼다.
백 박사는 1953년 서울대 의대 졸업 후 1961년부터 1986년까지 25년간 서울백병원 원장을 역임하며 일제시대의 낙후된 건물을 사용하던 서울백병원을 1972년 현대식 종합병원으로 증축 재건했다. 1979년에는 학교법인 인제학원을 공동 설립했다. 또 같은 해 부산백병원을 시작으로 1989년 상계백병원, 1999년 일산백병원, 2010년 해운대백병원을 차례로 개원하며 백병원을 전국구 대형 의료재단으로 성장시켰다.
백낙환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백 박사는 의료 불모지에 병원을 세우고 인재를 양성하며 60여 년 간 백병원과 인제대에 봉사한 진정한 의료인이자 교육자"라며 "위기를 맞은 현 시점, 그가 남긴 도전 정신과 사랑의 실천은 큰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