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장관, 美 조야에 원자력·조선·핵잠 협력 가속화 당부

조 장관, 9일 美 외교정책위원회 만찬 접견
"원자력 등 주요 분야 협력 가속화 각급에서 긴밀 소통할것"

조현 외교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9일 미국 외교정책위원회 대표단과 만찬을 하며 원자력·조선·핵잠 등 주요분야 협력에 각급에서 긴밀히 소통할 뜻을 전하고 있다. /외교부

조현 외교부 장관이 방한 중인 미국 외교정책위원회(NCAFP) 대표단을 만나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미 조야에 원자력·조선·핵추진잠수함 등 주요 분야 협력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우리 정부의 의지를 전해주길 당부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전날 수잔 엘리엇(Susan Elliott) NCAFP 회장, 레이먼드 버그허트(Raymond Burghardt) 태평양세기연구소(PCI) 회장, 로버트 랍슨(Robert Rapson) 전 주한미국대사대리 등 NCAFP 대표단과 만찬을 겸한 접견을 하고 한미동맹,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10일 밝혔다.

NCAFP는 미국 학계와 정부 전문가들이 정부의 외교정책 목표 달선 지원을 목적으로 1974년 설립한 싱크탱크 단체로, 주요 외교정책 관련 정부 담당자와 학계 전문가 간 상호 의견교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조 장관은 올해 출범한 양국의 정부가 짧은 시간 내 2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미래형 전략적 포괄동맹'으로 발전시키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급변하는 안보, 경제 환경에 발맞춰 한미동맹을 더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기여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조 장관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미 조야에 알리고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 온 NCAFP 대표단에 정상급에서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앞으로 원자력, 조선, 핵추진잠수함 등 주요 분야 협력을 각급에서 긴밀히 소통하며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NCAFP가 우리 정부의 이 같은 노력을 더욱 배가해 주길 조 장관은 당부했다.

NCAFP 대표단은 이재명 정부가 정상외교를 통해 한미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성과를 거둔 것을 높이 평가했다. NCAFP 대표단은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을 앞으로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