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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 단체를 접견한 자리에서 "태평양도서지역은 우리 국민들이 애용하는 참치의 90% 이상이 어획되는 곳이고 한국 원양어업의 핵심 어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태평양도서국 중 통가와 1970년 첫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반세기 넘는 기간 동안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2023년 니우에를 마지막으로 태평양도서국 모두와 수교하면서 한국은 태평양 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난 1995년부터 태평양도서국포럼(Pacific Islands Forum, PIF)을 통해 관련국들과 고위급 외교 소통을 해왔음을 언급하며 2억 4000만 달러 규모의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태평양도서국들과 상생·번영의 협력을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우리 인류가 직면한 전 지구적 난제 해결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공동의 위협인 기후 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한국의 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취약 국가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함께하는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9일 제6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에서 양측이 개발 협력·기후변화, 해양수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한 폭넓은 논의가 있었음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이런 고위급 협의회를 통해 양측 간 소통과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대학생 등이 참여한 교류 행사 '토크 더 블루 퍼시픽'과 관련해 "인적·문화 교류는 한국과 태평양 도서국 간 미래 우호협력 강화의 기반이 되는 만큼 의미 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