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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美 산타클라라 물관리기관과 ‘디지털트윈’ 등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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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5. 12. 10. 14:13

밸리 워터 대표단, 수공, AI 정수장·물상황실 등 현장 시찰
디지털트윈 적용 범위 등 협력 모델 구체화 논의
[사진] 1. 밸리 워터 수석부사장 면담
10일 한국수자원공사 대전 본사에서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사진 오른쪽)이 리타 찬(Rita Chan) 밸리 워터 수석 부사장(사진 왼쪽)을 만나 디지털 물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의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물관리 공공기관인 밸리 워터(Santa Clara Valley Water District)와 디지털트윈 기술 등 물관리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밸리 워터의 리타 찬(Rita Chan) 수석 부사장을 포함한 7명 대표단은 산타클라라 지역 디지털 물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 협의를 위해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한국수자원공사를 방문했다.

양사는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디지털트윈 물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본협약(MoA)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해당 협력 후속 조치로 '초격차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물관리 시스템 및 첨단 물관리 시설'을 직접 확인하고 협력 방안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밸리 워터 대표단을 직접 만나 논의 중인 시범사업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다졌다.

산타클라라 지역은 건설된 지 100년이 가까운 노후 댐 관리, 반복되는 가뭄, 상수원 부족 문제, 그리고 최근 데이터센터 및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른 물 수요 급증 등 복합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트윈과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기반의 물관리 해법 도입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방문 기간 중 밸리 워터와 과업 범위를 구체화하고 향후 사업 조건 확정 후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되면 밸리 워터가 관리하는 댐뿐 아니라 정수장과 관로, 지하수 시설 등 전체 물 인프라를 디지털 공간에 구현한다. 아울러 강우량과 수위, 댐 운영 등 유역 내 모든 물관리 요소를 실시간 통합 분석하는 디지털트윈 통합물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리타 찬(Rita Chan) 밸리 워터 수석부사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의 앞선 물관리 기술과 운영체계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면서 "한국수자원공사의 역량을 보니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AI 시대 국가 경쟁력을 지탱하는 첨단산업의 기반에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물관리가 중요하다"면서 "디지털트윈 물관리를 기반으로 한 한-미 양 기관의 협력이 산타클라라 지역의 물 인프라 회복력을 높이고 미래 물관리의 확실한 이정표를 세우는 뜻깊은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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