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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오후1시 38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03% 상승한 9만21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6.31% 상승한 3309.91달러에 등락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엑스알피는 1.15% 오른 2.09달러, 솔라나는 3.41% 오른 137.38달러다.
연준은 마국 현지시간으로 10일 FOMC에서 금리 인하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대체로 가상자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은 가상자산 시장이 회복하기에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를 앞두고 이번 금리인하가 가상자산 시장을 회복시키는 시그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12월 FOMC에서 25bp 금리인하가 결정된다고 하더라도 가상자산 시장이 추세적 상승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CME FedWatch에 따르면 12월 금리인하 확률은 한달 전 66.9%에서 88.4%로 상승했다"며 "이에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인하 기대가 선반영되며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3조달러를 회복했고, 비트코인 역시 9만 달러선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금리인하 낙관은 금물"이라며 오히려 매파적 인하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양 연구원은 "9월 FOMC 25bp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금리인하 이후 11만달러에서 10만달러대로 조정을 받고 10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12만달러 신고가를 경신했다"라며 "그러나 실제 10월 FOMC에서 25bp 금리인하 결정에도 불구하고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반영되며 비트코인은 재차 조정을 받아 현재 8~9만달러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12월 FOMC에서의 핵심은 단순히 미 연준의 '25bp 금리인하 결정'이 아닌 '점도표를 통한 향후 금리인하 경로'와 더불어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이다"며 "이미 12월 금리인하 기대가 상당 부분 가격에 선반영된 상황에서 만약 연준이 제한적 혹은 보수적 인하 경로를 제시할 경우 이는 오히려 비트코인에 단기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25점으로 '공포' 단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