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미디어 시장에 새 상생모델 제시
|
LG헬로비전이 추진하는 '공연 실황 공동제작 사업'은 소극장 공연 실황을 TV 콘텐츠로 제공하는 사업으로, 공연문화 접근성을 전국 소비자들의 안방까지 확장하며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유료방송·공연원작자·중소제작사·중소PP(방송채널사용사업자)' 4자간 협력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동사업은 공연예술과 미디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모델로도 기대를 모은다. LG헬로비전이 기획총괄을 담당한 가운데 사업자간 협의를 토대로 작품성 있는 소극장 공연 발굴, 공동투자채널(LG헬로비전 및 중소PP) 조성을 통한 제작비 투자, 공연 실황 콘텐츠 제작, 공연 실황 콘텐츠 배급(중소PP 참여사 대상)을 추진했다.
공연과 방송이 결합한 새로운 장르의 '공연 실황 콘텐츠'는 관람문화 변화를 이끌어갈 전망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공연을 지역 관람객들도 손쉽게 접하는 창구이자 N차관람러들에게 현장과는 또 다른 공연의 매력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소비자 관심이 오프라인 공연으로 이어져 티켓사업이 활성화되는 선순환 효과도 기대된다.
여기에 사업자간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공연업계와 원작자에게는 소극장 공연에 대한 관심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고, 중소제작사에게는 공연 실황 콘텐츠 유통창구를 TV채널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제작비 인플레이션 심화로 어려움을 겪던 중소PP 사업자들은 공동 투자를 통해 제작비 부담을 덜고 오리지널 콘텐츠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의 시작으로 이달 중 유료방송 시청자들은 대학로 뮤지컬 '하트셉수트'를 TV로 만나볼 수 있다. 헬로TV를 비롯해 유료방송 플랫폼(케이블TV·IPTV·위성방송)에 입점한 3개 채널(ENA·더무비·시네마TV)에서 순차 방영된다. '하트셉수트'는 고대 이집트 최초 여성 파라오인 '하트셉수트'와 그녀 곁의 미스터리한 여성 '아문'의 엇갈린 운명을 다룬 창작 뮤지컬로, 탄탄한 배우진과 풍성한 라이브밴드가 주목 받아 전석 매진행렬을 기록한 작품이다. 이번 작품의 공연 실황 콘텐츠는 국내 대표 실황 콘텐츠 제작사 '위즈온센'의 영화적 촬영기법을 토대로 스토리에 최적화된 영상미와 색감을 더할 계획이다.
콘텐츠 제작을 담당한 이동원 위즈온센 대표는 "공연 실황을 단순히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완성도 높은 시청각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데 집중했다"며 "이번 '하트셉수트' 콘텐츠를 통해 TV 플랫폼이 대학로로 통하는 또 하나의 창구가 되길 바라며, 그 과정에서 공연과 미디어 산업이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성원 LG헬로비전 상무는 "이번 공동사업이 급변하는 공연예술과 미디어 생태계 속에서 사업자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상생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며 "LG헬로비전은 지역 기반 케이블TV 사업자로서 양질의 콘텐츠로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에 기여하며 고객경험을 혁신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