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관 넬리 코르다, 번외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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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는 12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진행되는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에 제이슨 데이(호주)와 팀을 이뤄 출전한다.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가 팀을 이뤄 경쟁하는 이벤트 대회다. 2023년 처음 열려 올해가 3회째다. PGA와 LPGA에서 각각 16명이 출전해 2인 1조로 팀을 구성한다.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는 2년 만에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리디아 고는 2년 전에도 데이와 호흡을 맞춰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당시 LPGA 투어에서 다소 부진을 겪었지만 이 대회에서 우승해 유종의 미를 거두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듬해인 2024년에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과 LPGA 3승을 수확하며 부흥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통산 승수를 23승으로 늘렸고 '톱10'에 5차례 들며 건재함을 증명했지만, 마지막 트로피에 대한 욕심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리디아 고 조는 지난해 우승 조인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제이크 냅(미국)과 코르다 자매(미국)의 조 등과 우승 경쟁을 벌인다. 타와타나낏-냅은 올해도 같은 팀으로 출전해 2연패에 도전한다.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게 올해 우승이 없는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르다는 데니 매카시(미국)과 짝을 이뤄 번외 우승을 노린다. 부상과 출산 등으로 2023년 이후 경기 출전을 하지 않았던 언니 제시카 코르다는 버드 컬리(이상 미국)와 함께 복귀전을 치른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브룩 헨더슨-코리 코너스 조(이상 캐나다)를 파워 랭킹 1위로 꼽았다. 이들은 2023년 준우승, 지난해 4위로 이 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넬리 코르다-매카시 조 2위, 리디아 고-데이 조 3위, 타와타나낏-냅 조가 4위였다. 이밖에도 앤드리아 리-빌리 호셜, 로즈 장-마이클 김, 렉시 톰프슨-윈덤 클라크, 릴리아 부-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등이 팀으로 호흡을 맞춘다. 올해 한국 국적의 선수는 참가하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김주형이 지노 티띠꾼(태국)과 한 조로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첫날 같은 조 선수들이 각자 샷을 한 뒤 2개의 볼 중 하나를 선택해 그 자리에서 다음 샷을 하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볼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경기한다. 마지막 날에는 각자 티샷을 한 뒤 두 번째 샷은 볼을 서로 바꿔 치는 변형된 포볼 방식으로 경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