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슈너, 평화협상 핵심 인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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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성명에서 쿠슈너,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 등과 만나 '경제 문서'로 불리는 핵심 재건 계획을 논의했다고 설명하며 "경제 문서의 원칙은 매우 명확하며 미국 측과 완전히 일치한다"고 전했다. 또 "전후 재건이 제대로 진행되고 실질적인 경제 성장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안보가 핵심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는 이날 회의에 율리야 스비리덴코 총리와 정부·군 고위 인사들과 함께했는데, 전쟁 종식을 목표로 한 20개 항목의 기본 문서에 대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안보 보장과 경제 문제를 다루는 두 개의 연계 문서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평화협상 과정에서 쿠슈너가 새로운 핵심 인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주 그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함께 크렘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약 5시간 동안 회담했으며, 이후 플로리다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추가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슈너는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협정 중재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 계획의 핵심 중 하나는 희귀 금속 등 전략 사업을 위한 투자기금 설립이다. 이 기금은 미국 측이 적극적으로 요구해 온 사안으로, 스비리덴코 총리가 설계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 종식을 둘러싼 외교적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영국·프랑스·독일 정상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노력이 "중대한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가들의 연합체인 '의지의 연합'은 11일 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을 협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