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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5' 그랜드 파이널 2일차 경기는 한국 팀들의 '치킨 2개' 획득과 DN 프릭스의 극적인 순위 반전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1일차 하위권에 머물렀던 DN 프릭스가 2일차 마지막에 종합 5위까지 급상승하며 한국 팀들의 중위권 경쟁을 이끌었다.
그러나 유럽의 FS가 치킨 2개를 추가하며 100점을 돌파, 압도적인 독주 체제를 구축하며 3일차 경기에 대한 부담을 남겼다. 1일차 한국 팀 선두였던 T1은 2일차 부진을 겪으며 종합 7위로 하락했다.
◆ 한국 팀, 2일차 '치킨 2개' 획득... DN 프릭스-배고파 빛났다
한국 팀들은 2일차 6개 매치 중 8매치와 11매치에서 치킨을 획득하며 승점 사냥에 성공했다.
DN 프릭스는 1일차 최하위권이었지만, 2일차에 들어서면서 완벽하게 경기력을 회복했다. 특히 8매치에서 FS, FLC, VP와 함께 TOP 4에 올라 VP를 꺾고 감격적인 파이널 첫 치킨을 차지하며 하위권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 10매치에서는 '디엘' 선수의 정교한 수류탄 슈퍼 플레이로 NAVI를 잡아먹고 매치 2위를 기록, 11매치에서도 배고파와 최종 치킨 경쟁을 벌이며 2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득점에 성공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DN 프릭스는 2일차 최종 종합 순위 5위까지 수직 상승하며 한국 팀의 자존심을 살렸다.
11매치에서는 배고파가 DN 프릭스와의 최종 1대1 대결에서 승리하며 치킨을 가져갔다. 특히 경기 중 '피오', '성장' 선수의 슈퍼 플레이와 투척무기 활용이 돋보였다. 8매치에서 '피오' 선수가 TWIS를 모두 끊어내는 활약으로 순위를 끌어올린 데 이어, 11매치 치킨까지 더해 종합 8위에 올랐다.
◆ T1, 2일차 '부진' 속 순위 하락... FN 포천·아즈라 펜타그램 분전
1일차 종합 3위로 한국 팀의 선두를 지켰던 T1은 2일차에 접어들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7매치에서 배고파, BB와의 연이은 교전에 무너지며 종합 4위로 하락했고, 10매치에서 이득 없이 광탈하는 등 기복을 보였다.
9매치에서 T1은 2위 VP를 끊어내고 종합 3위로 올라서는 등 순간적인 집중력을 보여줬지만, 잦은 인원 손실과 교전 패배로 최종 종합 순위 7위로 경기를 마쳤다. 3일차 초반 대량 득점을 통한 순위 회복이 절실하다.
FN 포천은 8매치 '브레이커스'의 재빠른 판단과 9매치 꾸준한 킬 포인트 추가를 통해 종합 10위에 머물렀다. 아즈라 펜타그램은 7매치에서 1위 NAVI를 끊어내고 매치 3위를 기록하며 꼴찌 탈출의 희망을 보였으나, 꾸준한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하며 여전히 하위권(15위)에 머물렀다.
◆ FS의 압도적인 독주, NAVI도 2위 탈환 성공
2일차는 FS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FS는 7매치 치킨을 가져가며 1위로 올라섰고, 9매치에서도 치킨을 획득하며 가장 먼저 100점을 돌파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마지막 12매치에서 1일차 1위를 기록한 NAVI가 치킨을 차지하며 2위를 기록, FS의 독주를 바짝 쫒고 있다. NAVI는 7, 8매치에서 광탈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현재까지의 순위표는 FS와 NAVI가 1, 2위를 다투고 있으며, DN 프릭스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한국 팀들은 남은 3일차 6개 매치에서 T1을 필두로 DN 프릭스, 배고파, FN 포천 등 중위권 팀들이 대량 득점을 통해 상위권 팀들을 따라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3일차 PGC 2025 그랜드 파이널 남은 6매치는 이제 ‘폭발력’이 승부를 가르는 단계다. 2일차에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DN 프릭스가 상위권 경쟁을 이어갈지, T1이 부진을 털고 반격에 나설지 그리고 배고파·FN 포천이 치킨을 가져가며 순위를 뒤흔들지 주목된다. FS의 독주 체제 속에서도 한국 팀들의 반등 여지는 충분히 살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