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적 AI 등 민관 원팀 체계 4대 추진 원칙 수립
2030년 피지컬 AI 1위 목표로 분야별 확산 전략 마련
초·중·고 전 학년 AI 교육 확대 등 교육체계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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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는 먼저 AI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국산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대규모·강소형 데이터센터를 균형 있게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2028년 4분기까지 정부 주도로 GPU를 최소 5만 장 확보하고 국산 AI 반도체 도입 방안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또 화이트해커를 활용해 선제적으로 보안 점검을 실시하는 제도까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제도는 시범사업을 먼저 진행한 뒤 민간·공공으로 확대해 제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위원회는 내년 1분기까지 2030년 피지컬 AI 1위 달성을 목표로 월드모델과 고성능 AI 반도체 플랫폼 등 분야별 확산 방안이 담긴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AI 연구동료 개발·확산을 위한 로드맵도 내년 1분기까지 마련하고, '국가과학AI연구소' 설립도 추진한다. AI 핵심 인재 확보를 위한 AI 필수 교육체계도 마련된다. 초·중·고 학년별 AI 교육 확대에 대한 기초 연구를 시작하는 등 교육과정 개편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교육 태스크포스(TF) 리더인 김현철 고려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모든 발달 단계에서 AI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에 대한 연구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정된 내용은 밝히기 어렵지만 매 학년마다 연속적으로 AI 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필수 교육 운영 모델과 지침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AI 중심 대학을 확대하고 계약학과 등 산업 수요에 맞는 AI 융합 인재도 집중 양성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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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AX 분과는 보안성 등을 고려해 공공정보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안을 추진한다. 민간의 역량을 활용해 공공시스템을 재설계하고, 전문성을 갖춘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판결문과 등기 데이터 등 고수요 데이터 개방도 검토·추진하고 대국민 서비스 확대를 위해 민간 플랫폼과 연계한 'AI 기반 통합 민원 플랫폼 구축'도 준비한다. 공공 AX 분과장인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은 "AI는 데이터를 먹고 자라고 데이터가 없으면 힘을 쓰지 못한다"며 "공무원들의 업무 방식이 클라우드 위로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하면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K-AI 특화 시범도시 조성, AX 혁신벨트 구축, K 기반 콘텐츠 창·제작 생태계 활성화, 국방 AI 데이터센터 구축, AI 기본사회 추진 등 약 98개의 다양한 과제를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 행동계획을 이달 1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0일간 각계 의견 수렴을 거칠 계획이다. 상세한 과제 내용은 국가인공지능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9월 8일 출범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국가 최상위 AI 전략기구로, 제1차 전체회의에서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 추진 방향을 의결했다. 이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분과위원회와 TF를 중심으로 끝장 토론과 관계부처 회람을 거쳐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안)'을 마련했다. 위원회는 오는 16일을 출범 100일을 맞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