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가전 사용자 전기요금 절감 효과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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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이탈리아 최대 전력·에너지 기업인 에넬(Enel)과 신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16일(현지시간)부터 삼성 세탁기를 구매한 고객에게 2년간 최대 180kWh의 세탁용 전기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는 유럽 기준 삼성전자 A등급 세탁기를 약 2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에넬로부터 전기를 공급받는 고객이 삼성전자 세탁기를 구매한 뒤 스마으싱스에 연동하면 별도 절차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A등급 세탁기 기준으로 1회 세탁 시 평균 0.539kWh의 전력이 소요되며 이틀에 한 번 세탁할 경우 약 670일간 무료 사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영국에서는 에너지 기업 브리시티 가스(British Gas)와 지난달 손잡고 삼성전자 제품 구매자 전용 '삼성 주말 세이버 고정 요금제(Samsung Weekend Saver Fix)'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정 내 전기요금을 50% 할인해준다. 전력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시간대로 사용을 유도해 소비자는 요금 부담을 줄이고 에너지 기업은 전력망 안정성과 잉여 전력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브리티시 가스의 전기를 사용하는 고객이 삼성전자 제품을 새로 구매하면 해당 요금제 가입이 가능하며 제품은 세탁기·건조기·식기세척기·냉장고·오븐·전자레인지·무선스틱 청소기·로봇청소기 등이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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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에너지 기업 리프(Leap)와 협업해 스마트싱스 기반 소비전력 최적화 프로그램 '플렉스 커넥트(Flex Connect)'를 운영 중이다. 전력 수요가 급증해 전력망이 불안정할 때 스마트싱스의 'AI 절약모드'를 활용해 연결된 가전의 소비전력을 자동으로 조정하며 모드가 작동할 때마다 삼성닷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시작으로 올해 3월 텍사스까지 확대됐다.
사용자는 스마트싱스 앱 내 '에너지' 기능을 통해 전기요금 할인 시간 알림을 받고, 가전별 사용량과 예상 전기요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의 경우 요금 할인 시간에 맞춰 세탁과 건조를 자동으로 진행하는 '맞춤예약' 기능도 지원한다.
박찬우 삼성전자 B2B솔루션팀 부사장은 "삼성전자 가전 사용자에게 다양한 전기요금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에너지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스마트싱스를 지속 고도화하고 스마트 가전과 연결을 강화해 에너지 효율과 사용자 편의를 동시에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더 퍼스트룩(The Firstlook)' 전시를 통해 에너지 고효율 AI 가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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