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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월드컵 직전 평가전은 ‘멕시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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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2. 16. 15:15

조별리그 3경기 멕시코 치르는 탓
현지 적응 위해 국내 아닌 멕시코로
3월 유럽원정 평가전은 오스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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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멕시코와 함께 A조에 편성된 대한민국. /AFP·연합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 직전인 내년 6월 초 A매치를 멕시코 현지에서 치르기로 했다. 기존 진행하던 출정식 개념의 홈경기도 없을 가능성이 커졌다.

16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대표팀은 내년 6월 초 A매치 기간 멕시코에서 평가전을 치르기로 잠정 결정하고 상대 국가를 찾고 있다. 현지 적응의 필요성을 고려해 멕시코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월드컵은 6월 1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7월 19일까지 열린다. 대회 직전인 6월 1일부터 9일까지는 본선 진출팀들이 대회를 준비하는 A매치 기간이 주어진다.

새로 마련된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대표팀을 소집해 평가전과 출정식을 마친 뒤 현지로 떠나는 방안이 유력 검토됐지만, 멕시코와 한 조로 묶이면서 빠르게 현지에서 적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판단이 바뀌었다.

조별리그 3경기 중 1·2차전은 해발 1571m 고지대에 있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고지대는 공기 저항이 낮아 공이 빠르게 튀겨 경기를 진행하는 데 애를 먹는다. 또 산소와 기압이 낮아 쉽게 피로해진다.

개최국인 멕시코와 A조에 속해 경기 일정도 가장 빠르게 소화해야 하는 대표팀으로선 현지에서 원활한 적응이 필수다. 11일 대회 공식 개막전은 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 전이다. 같은 날 한국도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덴마크·체코·북마케도니아·아일랜드)와 대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평가전 상대는 멕시코에서 조별리그를 치르는 팀들 가운데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F조 일본, 유럽 PO 패스B 승자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두 경기를 치르는 튀니지도 유력 대상이다. 또 우즈베키스탄, 대륙간PO 패스1 승자와 맞붙는 K조의 콜롬비아도 있다.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하는 H조의 스페인도 있다. 일본이 포함된 네덜란드, 튀니지 등이 일본의 가상 상대로 한국을 원할 수도 있다. 콜롬비아는 이 기간 다른 팀과의 평가전이 예정돼 있어 현실적으로 맞붙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앞서 3월 평가전은 유럽 원정으로 치러진다. A매치 2연전 상대로는 오스트리아와 남아공 가상 상대로 다른 아프리카팀을 물색 중이다. 유럽 PO 진출국과의 대결을 가정해 다른 유럽팀과 맞붙을 수도 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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