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견 원장 용퇴 관측… 후임에 美 거시경제 전문가 거론
외부 인재 수혈로 전략·조직 재정비 나선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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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학계와 업계에 따르면, 이번 현대차그룹 사장단 및 정기 임원 인사에서 김견 HMG 경영연구원 원장이 용퇴할 것으로 관측된다.
HMG 경영연구원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0년 말 취임 직후 신설한 조직이다. 기존 산업 연구 조직이었던 글로벌경영연구소와 연수 조직인 인재개발원을 통합해 본부급 조직으로 격상했다.
초대 원장을 맡은 김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기아 경영전략실에서 근무한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통한다. 초대 원장직을 수행하면서 리더십과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약 4년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원장의 후임으로는 201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머스 사전트 교수의 제자 신용석 교수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 교수는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과 전미경제연구소(NBER) 등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주 사장단 및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현대차는 R&D 조직에서 양희원 연구개발본부장의 후임으로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사임한 송창현 현대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의 후임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올해 현대차그룹이 외부 인사를 적극 기용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조직 전반에 다양성과 전략적 유연성을 높이려는 인사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