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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R&D에 이어 리서치센터 수장까지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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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12. 16. 17:52

R&D 이어 싱크탱크까지… 인사 쇄신 폭 확대
김견 원장 용퇴 관측… 후임에 美 거시경제 전문가 거론
외부 인재 수혈로 전략·조직 재정비 나선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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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싱크탱크인 HMG 경영연구원 원장이 교체될 전망이다. 기존 김견 원장은 용퇴하고, 후임으로는 신용석 미국 워싱턴대 세인트루이스 캠퍼스 교수 등이 거론되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업계는 현대차그룹이 연구개발(R&D)에 이어 리서치센터 수장까지 교체하며 인사 쇄신 폭을 넓히고 있다고 분석한다.

16일 학계와 업계에 따르면, 이번 현대차그룹 사장단 및 정기 임원 인사에서 김견 HMG 경영연구원 원장이 용퇴할 것으로 관측된다.

HMG 경영연구원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0년 말 취임 직후 신설한 조직이다. 기존 산업 연구 조직이었던 글로벌경영연구소와 연수 조직인 인재개발원을 통합해 본부급 조직으로 격상했다.

초대 원장을 맡은 김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기아 경영전략실에서 근무한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통한다. 초대 원장직을 수행하면서 리더십과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약 4년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원장의 후임으로는 201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머스 사전트 교수의 제자 신용석 교수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 교수는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과 전미경제연구소(NBER) 등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주 사장단 및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현대차는 R&D 조직에서 양희원 연구개발본부장의 후임으로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사임한 송창현 현대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의 후임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올해 현대차그룹이 외부 인사를 적극 기용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조직 전반에 다양성과 전략적 유연성을 높이려는 인사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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