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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정신 계승”… 與빈틈 공략 나선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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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12. 16. 17:54

지선 앞두고… 김영삼민주센터 방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운데)와 당 지도부가 16일 서울 동작구 김영삼민주센터를 방문해 전시장을 둘러보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김영삼민주센터를 찾아 고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혁신당은 지난달 열린 YS 서거 10주기 추모식에서도 참석해 "YS 발자국 위에서 계속 전진해 나가겠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경남(PK) 민심 잡기에 나섰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위치한 김영삼민주센터를 방문해 김덕룡 이사장을 예방했다. 조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삼 대통령 두 분 모두 대한민국 민주 발전의 거인이라고 생각한다"며 "혁신당은 두 분의 정신을 모두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고향이 부산 서구 대신동임을 언급하며 "어린 시절 김 전 대통령의 포스터를 보고 자라다 보니 그런 영향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하나회 숙청과 같은 결단이 없었다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됐을까 생각해 봤다"면서 "최근 윤석열의 내란으로 온갖 생각이 드는데 김 전 대통령께서 살아계셨다면 내란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하셨을까 생각도 해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김 전 대통령의 유명한 말씀인 '대도무문' 정신으로 큰 정치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1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YS 서거 10주기 추모식에 단 한 명의 의원도 참석하지 않아 'PK 홀대' 논란을 자초했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비서실장을 보내 추모사를 대독했으나 당 차원에서는 조화를 보내는 선에서 그쳤다. 이에 대해 YS의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은 "민주당은 개미 새끼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며 "이런 짓거리를 하니 당신들이 '개딸'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조 대표의 이러한 행보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본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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