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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도 AI가 대세…HD현대·두산 美 콘엑스포서 ‘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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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3. 04. 07:00

HD건설기계 무인화 솔루션 '리얼엑스'
두산밥캣 '프로' 라인업 공개
AI 기반 음성명령 기술 적용
[사진1] HD건설기계가 콘엑스포2026에서 공개하는 현대 차세대 신모델
HD건설기계가 콘엑스포2026에서 공개하는 현대 차세대 신모델./HD건설기계
HD건설기계와 두산밥캣이 북미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숙련공 은퇴와 인력 공백으로 자동화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양사는 세계 3대 건설기계 전시회 '콘엑스포 2026'에서 차세대 AI·무인화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3일 HD현대그룹의 건설기계 계열사 HD건설기계는 이날부터 7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콘엑스포 2026에 참가해 AI무인 자율화 솔루션인 '리얼엑스'를 시연한다고 밝혔다. 콘엑스포는 3년 주기로 개최되는 미국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다.

이번 행사는 인력난 해소를 위한 AI·무인화 기술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건설 업계는 숙련공의 세대 교체 문제에 직면해 있다. 미국에서 5년 뒤인 2031년까지 업계 전체 인력의 40%가 은퇴할 전망이며 노동력 부족 문제가 점차 대두되는 추세라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HD건설기계는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신모델 굴착기 9종을 공개하는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리얼엑스를 신모델에 탑재해 선보인다. 리얼엑스는 드론을 활용해 지형을 스캔한 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무인화·자동화 장비에 작업을 지시하는 원리다.

회사는 최근 글로벌 시멘트업체 홀심(Holcim)이 운영하는 광산 현장에 리얼엑스를 시범 적용하고 상용화에 가까운 수준으로 기술력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실제 리얼엑스를 적용한 장비는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생산성이 120%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은 "이번 전시는 기술과 품질에 엄격한 북미 시장에서 차세대 신모델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무대"라며 "첨단 AI기술과 독자 개발 엔진으로 무장한 차세대 신모델을 앞세워 북미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글로벌 톱티어 도약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두산밥캣
두산밥캣 전동·무인 콘셉트 장비 '로그 X3'가 운전석 없이 무인으로 자율주행할 때의 모습./두산밥캣
두산밥캣도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소형 건설기기 라인업을 공개하며 가세한다. 클래식 라인은 기존 검증된 조작 방식을 적용했으며 프로 라인은 소형 건설기계 최초 AI기반 음성명령 기술인 '잡사이트 컴패니언'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잡사이트 컴패니언은 초보 작업자도 음성 명령으로 장비의 설정, 엔진 속도 조절, 장비 부착 등 50가지 이상의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두산밥캣의 독자적인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적용해 실시간 응답을 지원하며, 네트워크 연결이 불안정한 외딴 작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아울러 완전 전동·무인 콘셉트 장비인 '로그X3'를 전시할 예정이다. 사고 위험이 높거나 진입이 어려운 현장에선 운전석 없이 무인으로 조작하고, 필요시 운전석을 추가해서 사용자가 직접 조종할 수 있다.

한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직접 두산밥캣 부스를 방문해 힘을 실을 예정이다. 지난 2023년에 이어 2회 연속 참석이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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