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발달장애인 금융 문턱 낮춘다…쉬운 대출 안내서 공동 발간

장애인고용공단 손잡고 안내서 제작
대출 개념·상담·계약 절차 쉽게 설명

/은행연합회

은행연합회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발달장애인의 금융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알기 쉬운 대출 안내서'를 공동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안내서 발간은 금융당국 주관으로 열린 '발달장애인의 은행 거래 시 불편 최소화 방안 마련 간담회'의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발달장애인이 대출상품을 이해하고 은행 상담 과정에서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뒀다.

안내서는 '개념편'과 '실전편' 두 권으로 구성됐다. 개념편에서는 돈과 소득, 은행 이용 방법, 신용과 대출의 기본 개념 등을 다뤘다. 실전편에서는 대출 신청 절차와 수수료, 계약 과정에서의 권리와 유의 사항 등을 단계적으로 설명했다. 무분별한 대출로 인한 과도한 상환 부담을 예방하기 위한 내용도 담겼다.

쉬운 단어와 표현을 사용하고 그림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해 이해도를 높였다. QR코드를 통해 대출 관련 내용을 쉽게 설명한 동영상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안내서는 은행권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배포돼 대출 상담과 금융 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자 자료는 은행연합회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이번 안내서 제작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금융상품 이해를 돕고 상담 과정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함으로써 금융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