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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미어캣게임즈가 개발한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이하 창세기전 모바일)'가 내년 1월 서비스 2주년을 맞이한다.
2024년 1월 출시 이후 흑타자 등 주요 캐릭터 업데이트마다 매출과 이용자 지표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창세기전 모바일'은 이제 시리즈의 또 다른 정점인 '서풍의 광시곡'과 함께 2026년의 새로운 로드맵을 가동한다.
이번 업데이트를 앞두고 지난 18일 진행된 인터뷰에는 미어캣게임즈의 남기룡 대표를 비롯해 최연규 내러티브 디렉터, 김원철 아트 디렉터, 이권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참석해 향후 로드맵과 개발 비화를 상세히 공개했다.
◆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서풍의 광시곡'과 새로운 모험 시스템 | | 1 | |
이번 2주년 업데이트의 핵심은 원작 '서풍의 광시곡'을 현대적인 그래픽과 연출로 재해석한 점이다. 특히 기존의 단순 전투 반복 구조에서 탈피해 원작의 모험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거점'과 '구역맵' 시스템이 새롭게 도입된다.
최연규 내러티브 디렉터는 "원작의 주요 장소들을 세분화하여 실제 내부 탐사가 가능하도록 구현했다"며, "거점 시스템은 NPC와의 대화와 다양한 서브 퀘스트를 통해 세계관이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RPG 본연의 감성을 계승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유저들은 제피르팰컨의 일원이 되어 세계를 유람하는 느낌을 생생하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비운의 영웅' 시라노 번스타인, 마검 아수라와 함께 아우터 원으로 강림 | | 1 | |
흑태자와 하이델룬의 뒤를 잇는 신규 등급 '아우터 원'으로 등장하는 '시라노 번스타인'은 이번 업데이트의 주인공이다. '시라노'는 이올린의 왕궁 검법과 데이모스의 암흑 마법을 융합한 마검사로 광범위 섬멸과 일점 필살을 모두 갖춘 만능형 캐릭터다.
개발진은 원작 설정에 충실하게 몸속의 암흑혈이 일반 검을 감싸며 마검 아수라의 형태로 실체화되는 연출을 게임 내에 완벽히 구현했다. 시라노의 전용 무기인 '낡은 엑스칼리버' 역시 시라노의 암흑혈과 공명하며 새로운 마검으로 탄생하는 서사가 보강되었다.
외형적으로는 원작의 도트 캐릭터를 기준으로 디테일을 현대화했으며 팬들을 위해 클래식, 복수귀, 죄수 등 상징적인 스킨 3종을 함께 출시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 신규·복귀 유저 위한 파격적 혜택...2026년 대규모 로드맵 공개 | | 0 |
| (좌측부터) 미어캣게임즈 김원철 아트 디렉터, 최연규 내러티브 디렉터, 남기룡 대표, 이권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진=김동욱 기자 |
남기룡 대표는 유저들의 성장에 발맞춰 권한 레벨을 55에서 60으로 상향하고, 신규 성장 시스템을 대거 추가한다고 밝혔다. 특히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이 장벽 없이 '서풍의 광시곡' 시나리오를 즐길 수 있도록 파격적인 '레벨 부스팅' 이벤트를 지원한다.
남 대표는 "PVP가 핵심 콘텐츠인 만큼, 유저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1.5주년 당시보다 더 풍성한 보상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기존 유저들이 아쉬움을 느꼈던 캐릭터 조각 활용 방안 등도 이번 2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해소하여 유저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개발진은 2026년 운영 계획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2026년 상반기에는 서풍의 광시곡 시스템 안착과 더불어 기사단전 리뉴얼, 세계관에 어울리는 깜짝 콜라보레이션을 준비 중이다.
또한 연령층이 높은 유저들을 위해 방치형 요소가 가미된 편의 콘텐츠와 최적화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 "창세기전 3 파트 2까지 완주가 목표"...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 | | 0 |
| (좌측부터) 미어캣게임즈 최연규 내러티브 디렉터, 남기룡 대표 /사진=김동욱 기자 |
남기룡 대표는 "처음 오픈할 때는 박물관을 짓는 마음이었으나, 이제는 창세기전 3 파트 2까지 가고 싶다는 더 큰 욕심과 동기부여가 생긴다"며 소회를 밝혔다.
최연규 디렉터 역시 "30년 만에 다시 서풍의 광시곡 작업을 하며 즐거웠다. 원작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보강해 완전판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스토리 및 볼륨에 대해 "원작의 주요 퀘스트는 물론 과거 완성도 면에서 아쉬웠던 '템페스트' 등의 서사까지 완벽하게 보강하는 작업 중"이라며 한국과 일본판 대본을 비교 검수해 '서풍의 광시곡' 완전판을 선보이겠다고 자신했다.
이권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시라노의 성능에 대해 "기존 밸런스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아우터 원에 걸맞은 가치를 지니도록 중간 테스트를 거치며 상향을 고민중"이라고 설명했다. 시라노 외에도 스토리에 맞춰 남은 서풍 캐릭터들이 상반기에 지속 출시될 예정이다.
김원철 아트 디렉터는 "창세기전2 캐릭터와 이질감을 없개는 데 집중했다. 수호자(유저)분들이 보내주신 사랑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과거의 그래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고충과 보람을 2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