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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에 따르면 기디언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최근 본다이 해변에서 발생한 유대인 대상 공격 사건 이후 "오늘날 세계 여러 지역에서 유대인들이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서방 국가에 체류 중인 유대인들에게 이스라엘로 귀환할 것을 촉구했다.
사르 장관은 영국, 프랑스, 호주 , 캐나다, 벨기에 등을 언급하며 각국 정부가 반유대주의 범죄를 충분히 억제하지 못하고 있다며 "역사는 위험을 인식하지 못했을 때 어떤 비극이 벌어지는지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사르 장관이 언급한 귀환은 "알리야"로 불리는 개념으로, 해외에 거주하던 유대인이 이스라엘로 돌아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이민이 아닌, 조상의 땅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종교적·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스라엘은 1950년 제정된 귀환법에 따라 유대인과 그 직계 가족에게 이스라엘 시민권 취득을 보장하고 있다.
이번 권고는 최근 서방 여러 국가에서 유대인 공동체를 겨냥한 폭력 사건과 위협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시드니 본다이 해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 이스라엘 정부의 위기의식을 자극했다고 AFP는 전했다.
이스라엘은 해외 반유대주의 대응을 둘러싸고 정부 차원의 보다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다 국가들은 유대인 공동체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스라엘 정부의 공개적인 귀국·이주 권고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오랫동안 '일리야'를 장려해 왔지만, 외무장관이 특정 사건을 계기로 외국에 거주하는 유대인 전체를 향해 직접적인 귀환·권고 메시지를 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