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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는 옛말”…세븐일레븐·GS25, 새해부터 PB 가격 줄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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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12. 22. 17:19

내년 1월 1일부로 인상
원가·인건비 부담 늘어
CU, "아직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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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점포 이미지./세븐일레븐
편의점 업계의 '가성비' 보루로 여겨지던 자체브랜드(PB) 상품마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다. 원가와 인건비, 원부자재 가격 부담이 커져서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내년 1월 1일부터 '과자' '음료' '디저트' 등 PB 제품 40여종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가맹점주들에게 공지했다. 인상 폭은 품목별로 상이하며 최대 25%에 달한다.

'세븐셀렉트 누네띠네'는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오른다. '착한콘칩'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고메버터팝콘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약 11% 인상된다.

음료 부문에선 '제주천혜향에이드'와 '명인딸기에이드' 등이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가량 조정된다.

세븐일레븐 측은 이번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제조사의 공급 원가 상승과 인건비 및 원부자재 가격 부담을 꼽았다.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되고 환율마저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웠던 PB 상품조차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GS25 또한 다음달부터 일부 PB 상품의 가격을 상향 조정한다. '위대한 소시지' 2종은 2600원에서 2700원으로, '영화관팝콘'과 '버터갈릭팝콘'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오른다.

반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경쟁사들과 달리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PB 제품 가격은 마진을 다소 줄이더라도 가능한 한 인상하지 않는다는 내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물가 안정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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