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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용 무인수상정 핵심기술 개발 추진…해군 유무인복합체계 구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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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12. 23. 13:14

LIG넥스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전투용 무인수상정 패키지형 과제 협약 체결
2030년 말까지 490억원 투입…통합제어·무장운용·자율임무체계 개발
해검-X
LIG넥스원이 올해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2025) 현장에서 선보인'해검-X'
해군이 추진 중인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Navy Sea GHOST) 구현이 본격화된다. LIG넥스원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협약체결을 통해 전투용 무인수상정 통합제어 및 자율임무체계 기술개발에 나선다.

23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전투용 무인수상정 Batch-II 체계개발 진입에 필요한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LIG넥스원을 연구개발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2030년 말까지 전투용 무인수상정의 통합제어체계와 무장 운용발사 통제체계, 자율임무체계를 개발한다. 특히 협약엔 국내 최초 무인수상정에 탑재할 20㎜급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유도로켓 '비궁', 자폭용 무인기 발사운용 기술 개발까지 포함돼 해상 무인체계의 원거리 정밀 타격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전투용 무인수상정은 승조원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로 다양한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미래 무기체계다. LIG넥스원은 무인수상정의 함장과 작전관, 병기장 등 핵심 구성원을 자사와 협력사의 첨단 기술력으로 구현한다.

전투용 무인수상정의 함장 역할을 수행할 '통합제어체계' 기술은 AI기반 지능형 기스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신속 정확한 판단으로 작전을 지휘한다. LIG넥스원은 △체계 간 표준 인터페이스 확보 △임무장비 모듈화 △플러그-앤-플레이 기반의 장비 통합 △개방형 소프트웨어 등을 적용해 향후 해군이 운용할 다수·다종 무인수상정의 상호운용성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작전관 역할의 '자율임무체계'는 변화무쌍한 해상환경의 정보를 수집하고 위협을 탐지해 우선 순위를 분석하는 참모다. LIG넥스원은 자율 전투능력 구현에 특화된 퀀텀에어로와 협력하고, 고도화된 자율임무체계를 개발해 해상상황 인지능력을 극대화하고 무인수상정의 자율성과 임무 완성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방침이다.

전투용 무인수상정의 무장 운용발사 통제체계는 병기장 역할을 맡는다. 20㎜ RCWS, 군집 자폭무인기, 유도로켓 비궁을 효과적으로 통제해 적 함정과 해상 위협을 다각도로 압박하는 동시에 적의 고가치 표적을 정확하게 제압할 수 있도록 무장발사와 운용을 최적화한다.

LIG넥스원은 무인수상정 통합제어체계, 무장통제체계, 자율임무체계 기술과 플랫폼을 유기적인 통합을 주도해 전투용 무인수상정의 전투수행 능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해군과 함께 2027년까지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을 통해 무인수상정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력과 핵심인력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향후 무장 및 탐지체계를 중심으로 임무장비를 모듈화해 해군이 그리는 비전을 현실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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