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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 141구 수습…국방부 , 성과제고 관계기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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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12. 24. 10:30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 성과제고 관계기관 협의회 개최
국방부, 총 국군전사자 유해 1만1000여구 수습
국방부, 비무장지대 내 백마고지 유해발굴<YONHAP NO-2496>
올 10월 15일부터 11월 28일까지 40여일 동안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 백마고지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실시한 뒤 25구의 유해와 1962점의 유품을 수습하고, 유해를 봉송하고 있다. /국방부
올 3월부터 11월 말까지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141구의 유해가 발굴됐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2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 성과제고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국방부를 포함해 행정안전부, 통일부, 외교부, 경찰청, 산림청, 국가유산청,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한적십자사 등 관련 부처·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2000년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지난해 강원도 철원·인제, 경기도 파주, 포천, 연천, 경북 칠곡, 포항 등 6·25전쟁 격전지 35개 지역에서 진행했다. 올해 30개 사·여단급 부대 장병 10만여 명이 투입됐다.

특히 올해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2022년 중단되었던 비무장지대(DMZ) 내 백마고지 유해발굴을 재개, 25구의 유해를 우리 측 지역에서 수습했다.

국방부가 현재까지 수습한 국군전사자 유해는 모두 1만 1000여 구다. 그 중 268구의 신원을 확인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렸고, 발굴된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한 6·25 전사자 유가족의 유전자 확보는 현재까지 11만 9000여 개(전사자 기준 7만 6000여 개)를 확보했다. 하지만 미수습 전사자 12만여 명 대비 유가족 유전자시료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국방부는 이날 유해발굴사업 관계기관 협의회에서 △전사자유해 소재 제보 및 발견에 따른 신고접수·처리를 위해 필요한 사항 △전사자유해 보호 및 각종 개발에 따른 훼손 방지대책 △전사자 신원확인을 위한 유가족 소재 확인, 조회 및 유전자 검사용 시료채취 △전사자유해 발굴 등에 대한 대국민 공감대 형성 및 참여를 위한 홍보 등을 논의했다.

김성준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유해발굴사업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을 진다'는 국가 무한책임을 실현하는 사업으로, 호국영웅들을 하루라도 빨리 찾아서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정부 부처 및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의 노력을 통합하는 민·관·군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많은 유가족들이 유전자 시료 채취에 동참할 수 있도록 국민 캠페인 등의 홍보를 강화하는 등 6·25 전사자 유해발굴과 신원확인율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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