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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신한카드 정보유출’에 긴급 현장검사…카드업권 전체점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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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12. 24. 14:13

신한카드, 3년간 19만2088건 유출
유사사례 있는지 전 카드업권 점검, 필요시 검사
신한카드서 가맹주 개인정보 19만건 유출<YONHAP NO-3138>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 모습. /연합
금융위원회가 최근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한 신한카드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정보유출 상황·경위 등을 파악하고, 추가 피해·재발 방지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금융위는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신한카드 부사장과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비롯해 디지털금융정책관, 금융산업국장,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이 참석했다.

신한카드는 전날 신한카드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해 약 19만건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 총 19만2088건이 신규 카드 모집에 이용하기 위해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다.

금감원은 추가 개인신용정보 유출 가능성, 정보보호 관련 내부통제 시스템 등을 보다 면밀히 조사하기 위해 즉시 신한카드 현장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계좌번호 등과 같은 개인신용정보의 유출이 추가적으로 파악될 경우, 신용정보법 등 관련법령에 따른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현재 개인정보 유출 관련 조사 중인 개보위와 긴밀의 협의 중이다.

정부는 특히 유출된 정보로 인한 보이스피싱, 파밍 등 가맹점주의 2차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고객 통지 및 피해 예방조치 안내, 정보유출대응 전담체계 가동, 피해발생여부 모니터링 및 필요시 신속한 보상조치 등 신한카드의 실효성 있는 보호조치를 요청했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조치가 차질없이 신속하게 이행되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해 나갈 예정이다.

금감원은 카드모집 관련 유사한 정보유출 사례가 있는지 전 카드업권을 즉시 점검하고, 필요시 검사로 전환한다. 카드업권에는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임직원 정보보호 교육 및 내부통제 강화 등 자체 점검을 철저히 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금융위는 "카드업권 뿐만 아니라 전 금융업권의 내부 정보보호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고, 내부통제 미비점이 발견될 경우 엄중한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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