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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중앙회는 오는 30일 전국 지역이사를 각 시도별 1명씩 13명을 선출한다. 부산지역이사에 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박수용 현 부산지역이사, 최희창 사직 1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임진성 초읍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3명이다.
본지는 24일 박수용 현 새마을금고 부산지역이사, 최희창 사직1동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각각 만나 출마의 변을 들어봤다.
박수용 부산지역이사는 지역 이사장으로써 중앙회와 각 지역 이사장들과 호흡을 맞춰 조직의 안정과 개혁이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새마을금고가 국민 곁에서 더욱 신뢰받는 서민금융협동 조직으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중앙회의 지침이 현장과 괴리될 때가 많다. 부산지역 이사장들의 목소리를 중앙회 정책에 어떻게 실효성 있게 반영시킬 것인가
"경영혁신자문위원회를 통해 중앙회장의 권한이 대폭 분산됐다. 제가 중앙회 이사로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또 중앙회 회장 연임제는 4년 단임제로 바뀌었고, 회장은 대외활동과 이사회 의장 역할에 집중하도록 조정했다. 이와 함께 감사위원회와 이사회에 외부 전문가 비중을 늘려 견제와 균형 강화했다.
저 역시 지역이사장으로서 중앙회와 호흡을 맞춰 새마을금고가 국민 곁에서 더욱 신뢰받는 서민금융협동 조직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중앙회 조직 변화에 발 맞춰 지역금고가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가감 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배구조 혁신과 법정적립금 제도 개선, 건전성과 수익성을 함께 높이는 전문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중앙회와 현장이 함께 소통하고. 이미 마련된 개혁 로드맵을 현장에서 완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
- 최근 부동산 PF 부실과 연체율 상승으로 고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개별 금고의 부실 채권(NPL) 정리와 연체율을 낮출 수 있는 구체적인 로드맵은.
"새마을금고는 이미 위기 대응의 최우선 과제를 '건전성 강화'로 설정해 우선 연체율 상승에 대비해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했다. 중앙회 자회사인 'MG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MG AMCO)'를 통해 연체채권의 매각·정리를 체계화 했다.
여기에 부실 우려가 있는 금고는 인근 금고와의 선제적 합병을 통해 조직 전체의 위험을 최소화했으며, 이러한 조치들은 예수금과 유동성 안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시장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최희창 사직1동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이사장 중심의 책임경영을 지원하고 단위금고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동반 성장 전략을 펼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 시중은행들이 점포를 줄이는 상황에서 새마을금고는 부산 시민들에게 어떤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보시나
"새마을금고는 서민금융의 대명사로 서민들이 이용하는 우리의 이웃이다. 항상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격을 존중하고 아껴주며. 행여 잘못된 이타적 가치관으로 작은 핍박을 주어서도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업 성과에 급급해 내부적으로 윤리나 가치관이 흐트러져서도 안될 것이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마을금고가 지역금융 기관으로서 다시 한 번 도약, 회원에게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법과 규정, 감독 기준을 존중하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운영을 통해 부산시지부가 안정적이고 신뢰받는 광역시지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역이사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
- 부동산 PF 부실과 연체율 상승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 것인지. 개별 금고의 부실 채권(NPL) 정리와 연체율을 낮출 수 있는 구체적인 로드맵은 무엇인가
"새마을금고를 둘러싼 금융환경은 부동산·PF 여신 부실, 내부통제 미흡, 사고 발생 이후의 혼선 등으로 인해 금융기관으로서의 책임과 관리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히 요구되고 있다. 이제는 문제를 축소하거나 미루는 방식이 아니라 제도와 원칙에 기반한 정비와 관리를 통해 회원의 신뢰를 회복하고, 금고의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회원의 금고'를 만들어가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