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나이지리아 모스크 폭발로 최소 7명 사망…극단주의 세력 소행 추정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25010013457

글자크기

닫기

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12. 25. 10:19

북동부 마이두구리 이슬람 사원서 저녁 기도 중 발생
NIGERIA-INSURGENCY/ <YONHAP NO-1670> (REUTERS)
24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모스크 폭발 사고로 다친 시민들이 보르노주 마이두구리 소재 보르노주립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로이터 연합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州) 도시 마이두구리에 있는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에서 24일(현지시간) 폭발이 발생해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목격자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르노주의 주도인 마이두구리는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과 그 분파인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ISWAP)가 20년 가까이 반란을 일으킨 지역이다. 그 과정에서 대규모 공습은 없었다.

목격자들은 이번 폭발이 이날 오후 6시 무렵 무슬림 신자들이 저녁 기도를 하기 위해 모여 있던 중 발생했다고 밝혔다.

나훔 다소 나이지리아 경찰 대변인은 "폭발이 있었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다"며 "폭발물 처리반이 현장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모스크의 지도자 중 1명인 말람 아부나 유수프는 사망자가 8명이라고 전했고 반(反)지하디스트 민병대 지도자 바바쿠라 콜로는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아직 사상자 집계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2009년부터 보코하람 등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무력 충돌해 왔다.

유엔은 이 분쟁으로 최소 4만명이 사망했고 약 200만명이 북동부 지역에서 거주지를 잃어 피난민이 된 것으로 추산했다.

군사 작전이 수년간 실시됐음에도 반군 세력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북동부 일부 지역에서 폭력 사태가 재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현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