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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이날 공개된 북한의 핵잠에 대해 "신형 북극성-XA SLBM 10기를 탑재하고, 함수 수평 어뢰 발사관 6문이 식별된다"며 "선체 측면에 선체 측면 배열 소나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보인다. 이를 토대로 볼 때 기존 로미오급을 개량한 3000t급 김군옥 영웅함과 다른 선체 설계를 적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북한이 공개한 핵잠은 적색 방청도장 상태로, 디젤 잠수함에서 볼 수 있는 스노클 마스트는 식별되지 않았다. 다만 함교 양쪽 상단에 SLBM 발사관 덮개가 5개씩 식별됐다. 북한은 건조 중인 핵잠에 국방발전-2025에 공개한 신형 북극성 SLBM을 탑재할 가능성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핵잠의 거대한 선체를 공개한 것을 미뤄볼 때 이미 소형원자로가 함정 내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90% 이상 농축 핵연료 사용이 가능해 연료 교체 없이 잠수함 운영을 할 수 있다.
군사 전문가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20% 미만의 저농축 우라늄을 사용하는 한국형 핵잠과 달리, 북한이 건조 중인 핵잠은 90% 이상 고농축 우라늄을 핵연료로 쓸 가능성이 높아 우려된다"며 "북한의 전략 핵잠수함이 처음으로 그 실체를 드러냄에 따라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확보 추진 명분과 필요성은 더 커졌다"고 말했다.
북한은 방사소음을 줄인 신형 중어뢰와 해저 기뢰(추정)도 첫 공개했다. 노동신문은 북한 관영매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중비밀병기 연구사업 실태도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신 사무총장은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 신형 중어뢰와 해저기뢰로 추정되는 신형 수중무기체계를 식별했다. 신 사무총장은 "신형 중어뢰는 어뢰탐지를 어렵게 하기 위해 방사소음을 줄인 펌프제트 방식 추진으로 개발 중인 듯하다"며 "해저기뢰는 진녹색으로 도장, 수중에서 저시인성을 위한 위장 도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