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위성 탑재체 전자부문 전문기업 아이트릭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IDHU(Image Data Handling Unit)가 차세대중형위성 3호 임무에서 성공적으로 궤도 검증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우리 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전자장비가 실제 우주 환경에서 안정성과 신뢰성을 입증한 사례로, 국내 민간 우주기술의 경쟁력을 보여준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에는 과학기술 검증 임무를 수행하는 3기의 탑재체가 실려 있으며, 아이트릭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IDHU는 이들 탑재체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동시에 수집·처리·저장·전송하는 핵심 장비다.
발사 이후 실제 궤도 환경에서 3개 채널의 데이터가 계획대로 안정적으로 획득·전송됨이 확인되면서, 다채널 임무 환경에서도 고속 데이터 처리 성능과 시스템 안정성이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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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HU에서 CPU 및 영상 DATA처리하는 FPGA Board 형상./
이번 성과는 단순한 지상 시험을 넘어, 실제 우주 환경에서 민간 기업이 개발한 전자장비가 안정적으로 작동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복수의 탑재체가 동시에 운용되는 상황에서도 각 임무가 차질 없이 수행되며, IDHU의 다중 임무 대응 능력과 전반적인 신뢰성이 공식적으로 검증됐다.
아이트릭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지상 시험을 넘어 궤도 환경에서 3개 채널 데이터를 동시에 안정적으로 처리한 것이 이번 성과의 핵심”이라며 “이번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중·소형위성 및 다양한 탑재체 임무에 적용 가능한 범용 데이터 처리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성과는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위성 탑재체 전자장비가 실제 발사와 궤도 운용을 통해 기술 성숙도와 신뢰성을 확보한 사례 중 하나다.
특히 독자 기술로 궤도 검증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우리나라 우주산업에서 민간 기술 활용 확대와 산업 생태계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