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샘표·풀무원, 노 프렙 제품 잇따라 선봬
|
실제로 지난 10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처음으로 1000만 가구를 돌파해 전체 가구의 42% 비중을 차지하고, 같은 기간 2인 가구는 540만 가구에서 601만 가구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식품업계에선 달라진 가구 형태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별도의 재료 손질이나 세척 과정이 필요 없는 이른바 '노 프렙(No prep)'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 청정원은 올해 '한우 고기 양념장'과 호밍스 '초간편 국물요리', '맛선생 국물내기 한알' 등을 출시했다. 대상 청정원은 소비자들이 가장 자주 구매하는 판매 단위에 맞춘 레시피 설계로 용량을 최적화한 고기 양념장 '한우불고기용', '한우갈비용' 2종을 출시했다.
고객 소비 데이터를 분석, 온라인 쇼핑몰에서 600g과 1㎏ 구매 단위 선호도가 높은 점을 반영해 1회분의 양념 용량을 조정했다. 이를 반영한 레시피 설계로 별도의 계량 없이 양념장 한 병으로 누구나 손쉽게 전문점 수준의 한우 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난 7월 새롭게 선보인 청정원 호밍스의 '초간편 국물요리' 8종은 손질된 고기·채소·해산물을 국물을 농축한 소스와 함께 구성한 제품이다. 해동할 필요 없이 끓는 물에 180초만 조리하면 된다. 1인분씩 소포장 돼 있어 집에서도 1인 1메뉴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간편 조미료 제품도 강화했다. 지난 6월엔 타정 형태의 조미료 '맛선생 국물내기 한알' 신제품을 출시했다. '멸치디포리' '야채' '사골' '황태' '멸치다시마' '멸치표고' '한우양지' '꽃게새우' 등 총 8종 라인업을 구축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 편리함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6% 늘었다.
샘표는 '새미네부엌' 브랜드를 통해 조리 시간을 줄여주는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했다. '새미네부엌 잡채소스'는 간장과 올리고당, 마늘 등 잡채에 필요한 양념이 담겨 있어 삶은 당면과 볶은 야채에 붓고 버무리기만 하면 간편하게 잡채를 완성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이외에도 '김치양념' '수육보쌈소스'를 출시했다.
풀무원은 불리고 데치는 번거로운 손질 과정 없이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국산 데친 나물' 4종(고사리, 시래기, 곤드레, 취나물)을 내놨다. 국내 지정 산지에서 수확한 나물을 사용해 식감과 풍미를 살렸으며 HACCP 인증시설에서 총 4단계의 철저한 선별 과정을 거쳐 안전성을 높였다. 젖산칼륨과 구연산을 첨가하지 않아 건강한 식재료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가정간편식(HMR)이 단순히 '한 끼 때우는' 용도였다면, 최근엔 '제대로 된 요리'를 하되 불필요한 노동력은 최소화하려는 니즈가 강하다"며 "특히 요리에 서툰 1인 가구 남성이나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노 프렙' 식재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 기업들의 관련 연구개발(R&D)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상 보도사진] 대상 청정원 호밍스, 신개념 냉동 간편식 ‘초간편 국물요리’ (찌개류)](https://img.asiatoday.co.kr/file/2025y/12m/26d/202512260100239250014049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