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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가는 폐광지역은 옛말”…감탄로드 경제적 효과 7.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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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김철수 기자

승인 : 2025. 12. 29. 17:52

강원관광재단, 폐광지역 4개 시군을 여행으로 잇는 관광루트 ‘감탄로드’ 특화상품 운영
감탄로드 운영 모습
강원관광재단의 폐광지역 '감탄로드' 운영 모습. /강원관광재단
강원관광재단은 올 한 해 태백·삼척·영월·정선 등 폐광지역 4개 시군을 여행으로 잇는 관광루트 '감탄로드' 특화상품 운영을 통해 직접적인 지역 소비 효과 약 7억 5000만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보여주기식 행사나 일회성 축제 지원에서 탈피해 관광객이 지역에 1박 이상 머물며 실질적인 소비를 하는 '체류형 관광'을 정착시키는 데 주력했다.

재단은 국내 대표 온라인 여행사(OTA) 및 지역 전문 여행사와 협력하여 폐광지역 통합 브랜드인 '감탄로드'를 활용한 △통합 숙박여행 △5가지 주제(테마) 여행 △감탄스테이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그 결과 올 연말까지 총 3284명의 유료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숙박과 여행을 결합한 기획전을 통해 1713명이 폐광지역에서 하룻밤 이상 머물렀으며 역 크리에이터와 연계한 주제별 여행상품에도 1550명이 참여해 지역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성과 분석 결과 참가자들의 관광 상품 구매비와 현지 식음료 및 쇼핑 등 파생 소비를 합산한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약 7억5,500만 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1억5000만원을 5배이상 초과달성한 수치다.

특히 올해 처음 시도된 '감탄스테이'는 단순 관광을 넘어 관계인구를 형성하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았다. 박 4일 동안 지역 주민처럼 살아보는 이 프로그램은 모집 단계에서부터 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참가자 만족도 조사에서 100점 만점에 99점을 기록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누리소통망(SNS)에 130건 이상의 자발적인 후기를 남기며 폐광지역의 숨은 매력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성현 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성과는 폐광지역이 더 이상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닌 매력적인 체류형 여행지임을 증명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세일즈 마케팅을 강화하여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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