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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벤디스, 현대백화점그룹 편입 3년만에 거래액 두 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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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12. 29. 13:27

신뢰도 상승·계열사 간 시너지 주효
내년 거래액 2000억원 목표
현대벤디스_식권대장
현대벤디스 식권대장./현대백화점그룹
현대벤디스가 현대백화점그룹 편입 이후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벤디스는 올해 연간 거래액이 18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되기 전인 2022년 연간 거래액(976억원)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거래액 성장과 함께 고객사와 제휴사도 빠르게 늘고 있다. 현대벤디스의 고객사는 그룹 편입 당시 1700여개에서 올해 3300여개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제휴사도 2022년 10월 3만3000여곳에서 현재 6만5000여곳으로 약 96% 늘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도 이뤄냈다는 점이다. 현대벤디스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현대백화점그룹 편입 이후 높아진 기업 신뢰도와 계열사 간 시너지를 꼽았다. 현대벤디스 관계자는 "그룹 편입 이후 회사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상승하며 중대형 고객사들의 서비스 도입 문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특히, 과거 중소·스타트업 위주였던 고객 포트폴리오가 대기업 또는 공공기관으로 대폭 확대되면서 거래액 규모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기업 고객사는 2022년 110곳에서 올해 210곳으로 증가했으며 전체 거래액에서 대기업 고객사가 차지하는 거래액 비중도 같은 기간 21.6%에서 40.4%로 늘었다.

계열사와의 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벤디스는 식권대장 앱을 통해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과 현대바이오랜드의 건강기능식품을 주문할 수 있도록 했으며,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 내 식음료(F&B) 매장에서도 모바일 식권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와함께 스타벅스·엔제리너스·CU 등 대형 프랜차이즈와의 제휴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벤디스는 내년도 거래액 목표를 2000억원으로 잡고 모바일 식권 업계 1위의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기업 메시징 솔루션 '문자대장', 기업 전용 퀵서비스 '퀵대장', 사업장 필수 교육 솔루션 '의무교육대장' 등 신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현대벤디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대벤디스의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그룹의 오프라인 유통 역량을 결합해 기업과 임직원을 잇는 국내 1위 '원스톱 복지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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