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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내년 ‘교육보험’ 학자금 276억 선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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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12. 29. 13:29

1인당 565만원 수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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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교보생명
교보생명은 2026학년도 입학 시즌을 앞두고 이달부터 교육보험 가입자들에게 학자금을 선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입학금 등 교육비 지출 시기와 학자금 수령 시기의 차이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선지급은 내년 3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에 학자금(중도보험금, 만기보험금)을 받을 예정인 교육보험 고객 4885명을 대상으로 하며, 총지급 규모는 276억원이다. 1인당 평균 565만원 수준의 목돈이 지원되는 셈이다.

교보생명은 1958년 대한교육보험으로 창립과 동시에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을 선보였으며 67년간 이어가고 있다. 1960년대 이후 교보생명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교육보험은 1980년대 중반까지 약 300만명 학생의 학업을 지원했다.

1980년대 정점을 찍은 교육보험은 1990년대 의무교육 확대와 소득 증가로 인해 점차 인기를 잃었다. 교육보험에 대한 수요가 줄자 보험사들은 1990년대 후반부터 판매를 중단하기 시작했으나, 교보생명은 시대적 변화에 발맞췄다.

교보생명은 창립 60주년을 맞은 2018년 장기적인 학자금 마련에 초점을 맞춘 '미리보는(무)교보변액교육보험'을 선보였다. 교육보험에 변액 기능을 결합한 상품으로, 시중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펀드수익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고 실질적인 교육자금 마련이 가능하게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종신보험에 교육보험을 결합한 '교보우리아이교육보장보험 (무배당)'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평소에는 부모의 사망을 보장하고, 자녀가 성장하면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자녀 교육자금으로 전환해 대학등록금, 해외유학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육보험은 단순한 금융상품을 넘어 대한민국의 인재를 키워온 희망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교육진흥'이라는 창립이념을 바탕으로 새로운 교육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출시해 고객의 소중한 꿈을 지켜주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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