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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성료 코오롱글로벌…연말 수주 랠리·비핵심 자산 매각으로 ‘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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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12. 29. 15:16

이달 2일 골프·리조트·호텔 및 자산관리 전문기업 2곳 합병
합병 이후 오피스 및 민간·공공 공동주택 사업 줄수주
경기 도척 창고시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에 매각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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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시 코오롱글로벌 사옥 전경./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이 연말 막바지 민간·공공 공동주택공사 및 오피스 수주 랠리를 이어 오고 비전략 사업도 처분에 속도를 냈다. 이달 초 자회사 합병을 마무리한 이후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동시에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일 골프·리조트·호텔 자회사 '엠오디(이하 MOD)'와 자산관리 전문 기업 '코오롱엘에스아이(이하 LSI)' 2곳과의 합병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후 총 4건의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

우선 지난 6일 서울 중랑구 면목역3의8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획득했다. 중랑구 면목동 156-1번지 일원에 468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1450억원이다. 회사는 앞서 면목역3의 1구역(206가구), 2구역(236가구), 3구역(568가구)의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여기에다 내년 초 시공사 선정을 앞둔 면목역3의7구역 가로주택사업(400가구)의 시공을 맡게 되면 이 일대에서 약 2000가구에 달하는 '하늘채' 브랜드 타운을 조성할 수 있게 된다. 통상 가로주택사업은 연계 수주 가능성이 높은 사업으로 꼽힌다.

이어 이달 8일에는 IT·반도체 소재 기업 켐트로닉스(옛 신영화학)의 신사옥을 짓는 내용을 골자로 한 약 995억원 규모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자족3블록 업무시설 신축공사'를 따내기도 했다. 지하 5층~지상 11층짜리 오피스를 짓는 게 골자다.

아울러 16일과 23일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식회사 새롬디앤씨가 각각 발주한 1088억원 규모 '경기 군산신역세권 A-1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5공구'(660가구)와 1274억원 규모 '경북 상주 냉림동 공동주택 신축공사'(466가구)의 시공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면서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보에도 힘썼다. 지난 24일 약 1360억원에 달하는 가치를 지닌 경기 광주시 도척면 노곡리 361-8 번지 일대 토지와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1만6258평의 창고시설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에 처분했다.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자산 총액(2조7306억원)의 약 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좋은 판매 제안을 받았고, 재무 안정성과 미래 전략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에 따라 선제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렸다는 게 코오롱글로벌 관계자 설명이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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