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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작품은 단순한 동화 삽화를 넘어 자연과 가족, 계절의 흐름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삶의 정취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또한 그녀가 손수 가꾼 정원과 생활 공간은 예술과 삶이 맞닿은 상징적 장소로, 오늘날 '슬로우 라이프'의 아이콘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타샤 튜더의 일상에는 언제나 동물들이 함께했다. 정원에는 웰시 코기, 앵무새, 외눈박이 고양이, 그리고 헛간에는 닭, 염소, 거위들이 어울려 살았다. 이 작은 생명들은 그녀의 삶을 완성하는 가족이자 친구였다.
그녀에게 코기는 특별한 존재였다. 그녀의 애정 어린 시선 속에서 코기들은 단순한 반려동물이 아니라 동화 속 주인공이 됐다. 일생동안 집필한 100여 권의 책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을 '코기빌 페어'로 꼽을 만큼 코기를 아꼈다.
동물들은 자연의 느린 움직임을 알려주는 스승이자, 그녀와 함께 자연의 이야기를 나누는 동반자였다. 작가는 이들과의 교감을 그림책 속에 생동감 있게 담아내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따뜻하게 전했다.
롯데뮤지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