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당대회 앞두고 성과 챙기기
건설현장 방문 등 이달까지 134회
러 관계 강화 속 정상외교 증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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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통일연구원의 '김정은 공개 활동 보도분석 DB'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올해 11월까지 공개 활동은 118회로 연구원이 집계하지 않은 이달 29일까지의 공개 활동까지 포함하면 모두 134회다. 이는 9년 만에 최고치로, 지난해(118회)와 비교해 상당히 늘어난 수치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횟수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55회 최저치를 기록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분야별로는 '행사참석'이 32회로 통일연구원이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이래 가장 많았다. 올해가 국가경제·국방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이자 내년 9차 당대회를 준비하는 기간이라는 점에서 이를 위해 민생, 경제, 국방 등 폭넓은 분야의 현장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김 위원장은 북한판 지방균형발전 정책인 '지방발전 20×10정책' 독려를 위해 공장, 병원 현지 준공식 현장에도 적극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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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가운데 정상외교(통화 포함) 분야가 5회를 기록한 점도 주목된다. 김 위원장의 정상외교 동정은 남북, 북미 대화가 활성화됐던 지난 2018년과 2019년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전무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혼란한 국제정세 속에서 러시아, 중국과의 우호관계를 강화, 글로벌사우스 등과의 접촉면 확대로 대북제재의 틈을 벌리려 했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의 '정상외교' 동정의 증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발발로 인한 러시아의 '러브콜'이 촉매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일연구원은 2012년 이후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에서 공개되는 김 위원장의 모든 대내외 활동을 공개 활동으로 집계해 성격, 장소, 수행자 등을 기준으로 분류한 공개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