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감독 김연경', 올해의 프로그램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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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MBC 방송연예대상'은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렸다. 진행은 전현무와 장도연이 맡았다. MBC는 시상식에 앞서 대상 후보를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날 현장에서 전현무·장도연·기안84·유재석·김연경이 후보로 호명됐다.
유재석은 무대에 올라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먼저 부모님께 감사하고, 늘 항상 함께 해주는 나경은 씨에게도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놀면 뭐하니?' 제작진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고 "올해까지 함께 하다가 하차를 한 진주, 미주, 이경이까지 너무 고생했고 고맙다는 이야기를 꼭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는 한 주 한 주 아이템이 바뀌기 때문에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진다. 수많은 스태프들이 노력을 한 덕분에 방송이 나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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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사에서는 한 해의 마무리와 새해 인사를 함께 전했다. 유재석은 "안 좋았던 모든 것들은 화사 씨 노래처럼 '굿 굿바이' 하고 좋은 것들만 가지고 2026년 맞이하시길 바란다"며 "늘 행복할 순 없지만 늘 미소 짓고 무탈한 해 되시길 바란다"고 했다.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를 7년째 이끌며 MBC 대표 주말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게 했다. 올해는 '80s MBC 서울가요제'와 '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특집으로 호응을 얻었고, 올해 프로그램이 300회를 맞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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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감독 김연경'의 임경식 PD는 "승리에 익숙하거나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패배에 익숙하고 안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정말 선수들의 땀과 눈물로 쓰인 이야기다. 고생해주신 선수분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 PD는 또 "이 프로그램 끝나고 2명이나 프로 팀에 갔고 쟁쟁한 프로그램 사이에서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받다니 언더독 스토리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프로그램을 이끈 김연경에게는 "제가 나이도 어리고 경력도 많지 않은데 현장에서 연출로서 존중해주셨다. 진심을 다해 함께 일하고 싶은 분이라고 생각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속된 말로 '이렇게 굴려도 되나' 싶을 정도로 두 달 동안 진짜 훈련하시고 합숙하시고 고생하셨다. 징징거리면서도 다 해주셔서 이런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었다. 앞으로 조금만 더 속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