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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盧묘역·문재인 찾은 정청래...“지방선거 승리 비상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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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6. 01. 01. 17:47

광주 방문 이은 '텃밭 다지기'
이례적 진보대통령 모두 찾아
비위의혹 등 당혼란 수습 총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정 대표 왼쪽은 상임고문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오른쪽엔 김진표 전 국회의장. /연합
더불어민주당이 연말 '진보 텃밭' 곳곳을 방문한 데 이어 새해 첫날에는 역대 대통령들을 직접 찾아가며 진영 다지기에 나섰다. 당 대표가 하루 만에 같은 진영 역대 대통령 모두를 찾아간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영 결집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최근 김병기 전 원내대표를 둘러싼 논란 포함해 당내 비위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는 상황에서 악재를 잠재우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청래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등의 일정을 이어갔다. 정 대표는 "병오년 새해를 시작한다. 김대중의 꿈, 노무현의 꿈, 문재인의 꿈, 이재명 대통령의 꿈 그리고 모두가 꿈꾸는 더 좋은 민주주의가 강물처럼 넘쳐흐르는 대한민국을 위해 민생 속으로 달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 대표가 새해 첫날 역대 대통령 모두를 찾아간 건 이례적이다. 작년에는 당시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대신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만 방문했다. 또 재작년 이재명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역대 대통령들을 찾아갔다. 당시 홍익표 원내대표는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정 대표가 예년과 달리 역대 대통령 모두를 찾아가자, 정치권에선 6·3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진영을 결집해 의기투합하려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민주당 지도부가 최근 광주·전남·전북 등 '진보 텃밭'을 집중적으로 방문한 점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일각에선 김병기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 안팎에서 제기됐던 잇따른 논란으로 흐트러진 민심을 다잡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 대표는 이날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윤리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은 장경태 의원 성추행 의혹, 문진석 의원 인사 청탁 논란,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등으로 타격을 입었고, 여기에 강선우 의원의 지방선거 공천 헌금 의혹까지 도마 위에 오른 상태다.

민심의 흐름도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지율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서울시장직을 놓고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작년 12월 28~29일 동안 성인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오세훈 시장 25.7%, 정원오 구청장 20.9%로 집계됐다.

지방선거 승리의 상징인 서울시장 자리를 되찾기 위한 민주당의 정치 행보가 지속될 것으로 점쳐지는 배경이다.

정 대표는 이날 당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비상 체제로 운영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정 대표는 "6·3 지방선거 승리 체제로, 비상 체제로 당을 운영한다. 병오년에는 노무현의 꿈, 이재명 정부 성공의 꿈, 지방선거 승리의 꿈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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