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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서비스에 밀린 MTV, 英·濠 채널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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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01. 02. 09:29

비용 절감 차원서 유럽·라틴 아메리카 시상식도 폐지
마이클 잭슨 듀란 듀란
뮤직비디오 전문 채널 MTV가 새해를 맞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운영을 중단하는 등 경영난에 따른 생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사진은 MTV 개국 초기 채널의 인기를 주도했던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왼쪽)과 남성 밴드 듀란 듀란./로이터·연합뉴스 , 제공=듀란 듀란 공식 홈페이지
뮤직비디오 전문 채널 MTV가 새해를 맞아 영국과 호주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운영을 중단하는 등 '몸집'을 줄이기 시작했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음악을 소비하는 방식이 바뀐데 따른 생존 자구책이란 분석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대중문화 잡지 롤링스톤과 피플 등에 따르면 MTV는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영국과 호주 등에서 해당 지역 채널의 송출을 멈췄다. 영국은 방송을 종료하면서 그룹 버글스의 뮤직비디오 '비디오가 라디오 스타를 죽였다'('Video Killed The Radio Star')를 내보냈는데, 이 노래는 MTV가 지난 1981년 개국 당시 가장 먼저 선보였던 곡이다.

MTV와 모 회사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파라마운트)는 이들 지역 채널의 운영 중단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음악을 접하는 통로가 달라지면서 MTV의 입지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게 되면서, 굳이 TV 앞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됐다는 얘기다. 이 같은 변화를 두고 재러드 브라우시 콜로라도대 교수는 버글스 노래의 제목을 비틀어 "스트리밍이 비디오 스타를 죽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파라마운트의 비용 절감 조치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댄스와 합병한 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에만 온힘을 쏟고 있는 파라마운트는 메인 채널과 미국 본토의 일부 채널만 남겨놓는 대신,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의 시상식을 폐지하는 등 돈 안되는 지역들의 사업을 정리하는 방법으로 비용 지출을 줄이고 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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