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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임승관 “감염병 위기 대응 체계 고도화…AI 혁신 속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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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미 기자

승인 : 2026. 01. 02. 15:30

2025년 제2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YONHAP NO-4042>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연합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세계보건기구(WHO) 평가를 통해 한국의 보건 안보 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공식 확인했다며, 이를 토대로 미래 팬데믹 대응 체계 고도화와 인공지능(AI) 기반 질병관리 혁신, 예방접종 정책 개편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임 청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8월 WHO 합동외부평가(JEE)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보건 안보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며 쌓아온 질병청과 관계 기관의 대응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바이오 주권 확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국산 코로나19 mRNA 백신 임상 1상 지원을 시작했으며, 세계 최초로 개발·상용화한 재조합 단백질 탄저백신을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탄저백신을 국내 생산 체계로 전환했다.

임 청장은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상시 감염병 관리 체계를 강화한 결과 결핵, 말라리아, HIV 등 주요 감염병 환자 수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며 단기 유행 대응을 넘어 일상 속 감염병 관리 체계가 성과를 낸 점을 강조했다.

또 의료비·특수식 지원을 확대하고 희귀질환 등록 사업 예산을 확보했으며, 연말에는 대통령과 함께 환자·가족을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초고령사회 대응 역시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질병청은 지역사회 노쇠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손상예방법에 근거해 중앙손상관리센터를 설치하는 등 손상 예방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동시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4개 공공 AX 프로젝트에 착수해 질병관리 빅데이터 기반의 정책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임 청장은 올해 정책 방향으로 "건강한 국민, 안전한 사회"를 제시하며 네 가지 중점 과제를 밝혔다. 먼저 감염병 핵심 정보를 신속히 규명하고, 위기 유형에 맞는 사회·의료 대응체계를 구축해 대비·대응·회복 전 주기를 아우르는 감염병 위기 대응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고 했다.

또 AI를 활용한 질병관리 서비스 혁신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공 AX 사업을 통해 업무 지원과 대국민 서비스에 AI를 도입하고, 이를 뒷받침할 질병관리 빅데이터를 구축해 과학적 데이터 기반 정책 결정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예방접종 정책도 전면 재정비한다. 국가예방접종 거버넌스를 정비하고 백신 도입·관리 체계를 개편하는 한편, 남아 청소년 HPV 예방접종과 청소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확대를 추진한다.

만성질환과 비감염성 건강 위해 관리도 강화한다. 고혈압·당뇨병 등 기존 만성질환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노쇠 예방과 손상 예방 등 초고령사회에서 새롭게 대두되는 건강 수요에 대응한다. 아울러 올해 기후보건 건강영향평가를 실시해 기후변화가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건강 보호를 위한 법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임 청장은 "2026년에는 국민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질병관리청이 되겠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책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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