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측면 파괴·선제골 도움·PK 득점까지
맹활약 후 후반 다리 통증 교체…빈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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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3일(현지시간) 몰리뉴 스타다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왼쪽 측면에서 힘있는 돌파로 예열한 황희찬은 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스텝오버로 수비수 한 명을 벗겨낸 뒤 낮은 크로스를 해 존 아리아스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번 시즌 리그 1호 도움이자 리그컵까지 포함해 2호 도움이다.
황희찬은 전반 30분 직접 해결사로 나서 추가골을 뽑아냈다. 마테우스 마네가 웨스트햄 숭구투 마가사에게 반칙을 당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황희찬이 키커로 나서 골대 중앙으로 차 넣어 득점했다. 지난해 8월 말 에버튼전 이후 4개월 여 만에 나온 리그 2호골이다.
시즌 초반 친선 경기와 리그컵에서 페널티킥을 잇달아 놓치며 키커로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던 황희찬은 자신의 왼쪽을 노리는 강한 슛을 버리고 골키퍼를 속이는 방법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황희찬의 맹활약에 힘입은 울버햄프턴은 전반 41분 우고 부에노의 패스를 받은 마네가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3-0으로 앞서 나갔고, 이 점수를 끝까지 지켜 승리했다.
이로써 울버햄프턴은 정규리그 개막 20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내며 1승 3무 16패(승점 6)를 기록했다. 앞서 11연패 늪에 빠지며 끝없이 추락한 탓에 강등권 바로 위인 노팅엄과 여전히 승점 12 차의 꼴찌이지만, 남은 18번의 경기에서 기적을 쓰기 위한 첫 발판은 마련했다.
특히 황희찬은 최근 리그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이라는 평가까지 받으며 구겼던 체면을 다소 회복했다. 이날 경기까지 리그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마침내 제 역할을 하며 롭 에드워즈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소파스코어는 황희찬에게 마네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1을 매겼다.
다만 황희찬은 후반 16분 다리 근육 통증으로 이른 시간에 교체돼 우려를 낳았다. 그동안 잘 시도하지 않았던 측면 세트 피스까지 직접 키커로 나서 차다가 나온 부상이라서 아쉬움을 남겼다. 과거에도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수차례 고생한 바 있는 황희찬은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다리 통증으로 교체돼 몸 관리가 과제로 떠올랐다.
대표팀 주축 황희찬이 오랜만에 활약한 가운데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는 대표급 측면 자원 양현준도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 리그에서 시즌 첫 골을 넣었던 양현준은 이날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뽑아내며 최근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