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판타지 월드 RPG 신작 '아주르 프로밀리아'가 개발사 만쥬의 '린슈인(Lin Shuyin)' 대표와 함께 연일 회자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넥슨은 개발사 만쥬의 공동 대표이자 아주르 프로밀리아의 운영 총괄 린슈인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린슈인 대표는 "넥슨과 함께라면 유저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파트너십 체결의 이유를 밝혔다.
인터뷰 이후 커뮤니티에서는 "코스어나 성우인 줄 알았다", "대표가 아이돌급이다", "평소 보던 방송들과 비교된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비율이 높은 서브컬처 업계에서 여성 대표가 등장하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와 함께 만쥬와 린슈인 대표의 서브컬처 전문성도 큰 주목을 받았다. 만쥬는 업계에서 남다른 서브컬처 경력을 갖춘 개발자들이 모인 개발사로 꼽힌다.
특히 린슈인 대표는 만쥬에서도 손에 꼽는 오타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헌터x헌터'와 '유유백서', '슬레이어즈'뿐만 아니라 '주문은 토끼입니까?', 'Fate/kaleid liner 프리즈마☆이리야'도 즐겨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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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쥬 린슈인 공동대표. /커뮤니티 캡처
어려서부터 서브컬처에 친숙했던 린슈인 대표는 2015년 영국에서 박사 학위를 따고 귀국해 공동 창업자 '첸허'와 함께 개발사 만쥬를 설립했다.
만쥬의 첫 프로젝트는 서브컬처 게임 '벽람항로'였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벽람항로는 지난 2018년 출시 후 1년 반 만에 1억 7천만 달러(약 2460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린슈인 대표는 '어떻게 재미있게 즐길까'라는 철학으로 게임 개발에 임했다. 린슈인 대표는 한 외신 인터뷰에서 KPI(핵심 성과 지표)도 따로 설정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에 집중해 개발 스트레스를 낮췄다고 밝혔다. 엄격한 KPI 시스템이 있던 회사 출신의 만쥬 초기 멤버들도 제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벽람항로는 고유한 개성을 갖춘 캐릭터 디자인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벽람항로 퍼블리셔 요스타의 리헝다 대표는 또다른 외신 인터뷰에서 "린슈인 대표는 그림 커뮤니티에서 아티스트의 작품을 살펴보고 게임 세계관에 맞는 작가를 섭외한다"며 벽람항로의 비주얼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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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슈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미나모토 치요. /아주르 프로밀리아
벽람항로와 아주르 프로밀리아에는 린슈인 대표에게서 모티브를 얻은 듯한 캐릭터도 존재해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벽람항로에 등장하는 '런던(개조)', 아주르 프로밀리아에 등장하는 '미나모토 치요'는 린슈인 대표와 닮은 부분이 많아 '자캐(창작자가 자신을 모델로 만든 캐릭터)' 취급을 받고 있다.
특히 미나모토 치요는 디자인이 린슈인 대표의 평소 패션과 유사해 유저들 사이에서 별명이 린슈인이다.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는 린슈인이 언제 치요 코스프레를 해주는 거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이처럼 서브컬처 장인의 면모를 보여준 린슈인 대표는 넥슨과 함께 아주르 프로밀리아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진짜 덕후로서 남다른 전문성을 갖춘 린슈인 대표와 만쥬가 만들 아주르 프로밀리아가 어떻게 출시될지 서브컬처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