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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새해 첫 정상외교 밀착… 李, 전략적 자율성으로 공존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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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1. 04. 17:49

李 "하나의 중국 존중" 우호의지 피력
경제·산업·기후 등 MOU 10여 건 체결
한한령·서해 구조물 등 해법도출 주목
중국을 국빈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공군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으로 한중 관계 발전의 고삐를 당긴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 모두 새해 첫 정상 외교 일정으로 한중 정상회담을 택했고, 회담에 앞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 회복·발전을 강조한 만큼 이번 회담이 향후 한중 관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방문에 앞서 중국의 가장 큰 현안인 대만 문제에 대해 "한국이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해서는 "뛰어나고 시야가 넓은 지도자"라고 치켜세우며 우호적인 대화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이 대통령이 먼저 '우호의 손'을 내민 만큼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소비재·서비스 같은 민생 분야 실질 협력 강화를 위한 발전적 논의가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청와대에 따르면 5일 양국 정부는 경제·산업·기후·교통 분야 등에서 협력 내용을 담은 10여 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한국의 주요 관심사인 '한한령' 이슈, 서해 구조물 관련 문제 등도 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 우리 핵추진 잠수함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만큼, 이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의 이해를 구할 것으로도 관측된다.

이 대통령이 중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가진 중국 CCTV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한 '전략적 자율성'이 이번 회담에서 어떤 방향으로 정립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는 '안미경중' 안보는 미국과, 경제는 중국과 이런 논리가 있었는데, 대한민국의 전략적 자율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중국과의 관계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서로 공존하고 협력하고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바들을 치열하게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더 자주 만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은 서로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더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대화하고 찾아내야 한다"며 "양국 정상의 만남이 최소한 1년에 한 번쯤은 있어야 한다. 제가 중국에 가도 좋고, 중국 지도부가 한국에 와도 좋다"고 제안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방중에 대해 "2개월 만에 상호 국빈 방문이 이뤄진 것이자, 양국 모두에 있어 올해 첫 국빈 정상외교 일정"이라며 "한중관계 발전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위 실장은 한중 정상회담 뒤 공동성명 등 채택 여부에 대해 "공동 문건을 준비하거나 협의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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