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 확장 필요" 커지는 목소리 속
의원모임 '대안과 미래' 지선전략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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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이르면 이번 주 중 당 쇄신안을 발표한다. 쇄신안에는 지방선거 전략과 보수 가치 재정립을 위한 구상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재영입위원회 설립, 당대표 특보단 구성 등 조직 개편 방안도 검토 중이라는 게 당의 설명이다.
실제 장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를 앞둔 당 변화의 핵심 과제로 '인적 쇄신'을 제시했다. 당이 처한 위기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기존 방식의 점진적 변화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며,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새로운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장 대표는 공천 과정에서도 파격적인 인적 교체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인적 쇄신을 지선 승리의 주요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반면 계엄 사태를 둘러싼 추가적인 사과나 절연 요구에 대해서는 거리를 뒀다. 오세훈 서울시장 등을 중심으로 당 소속 광역단체장과 중도 확장론자들 사이에서 계엄과의 명확한 단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장 대표는 '마이웨이'를 가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이를 반복적으로 문제 삼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깔린 공세로 볼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장 대표의 메시지를 두고 당내에서는 인적 쇄신이 외연 확장으로 이어지기보다는 그의 강경 기조를 더욱 분명히 드러내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쇄신의 방향이 통합보다는 내부 정리에 맞춰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장 대표가 꺼내 든 '파격 쇄신' 카드가 지방선거 국면에서 당의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보다는 공천 국면을 거치며 내부 갈등을 증폭시키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여론 역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20~30%대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당내에서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중도층 흡수를 위한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으며,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이 제시한 '당원 투표 70%' 경선 룰을 둘러싼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당내 최다선 의원인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방선거 승리가 우리 목전의 가장 큰 목표인데 길을 잃거나 애매하면 등대를 보고 항해해야 한다. 우리 당의 등대는 민심"이라며 "민심을 잘 읽어서 다시 우리 당이 (국민이) 사랑하고 아끼는 당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3선·재선·초선 의원 12명이 참여하는 모임 '대안과 미래'는 오는 7일 여론조사 전문가들과 함께 당의 향후 전략과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