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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 완화 쌀 의약품 개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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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재 도쿄 특파원

승인 : 2026. 01. 05. 11:21

국민 40% '국민병'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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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이면 꽃가루를 대량으로 날리는 일본의 삼나무/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 완화 효과가 기대되는 쌀을 원료로 한 의약품 개발을 추진한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유효성과 안전성 검증을 위한 임상 전 시험을 올해 안에 실시해 조기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따고 보도했다. 국민 40%가 앓는 '국민병'인 꽃가루 알레르기에 대한 대책으로 주목받지만, 의약품 승인 절차와 쌀 생산 확대가 과제로 남았다. 일본 산림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삼나무는 봄철 꽃가루로 국민 40%가 알레르기를 앓는 '국민병' 원인이다

삼나무 꽃가루 쌀은 유전자 변형 기술로 꽃가루 알레르기 원인 물질 일부를 포함시킨 쌀이다. 소량으로 지속 섭취하면 꽃가루에 대한 내성이 생겨 알레르기 반응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농연기구)가 2000년부터 연구에 착수해 처음에는 팩밥 형태 보급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보관 비용 부담과 짧은 유통기한, 체내 흡수 효율성 등을 고려해 쌀에서 유효 성분을 추출, 분말 형태 의약품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농연기구는 투여량과 기간 등을 검증하는 임상 전 시험을 진행할 연구 기관을 모집한다.

유전자 변형 식물을 원료로 한 인간용 의약품은 일본 내 사례가 없다. 임상 전 시험이 끝나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이 필요하며, 제약 기업 유치 여부가 관건이다. 의약품화 위해서는 삼나무 꽃가루 쌀의 안정적 생산도 필수다.

현재 농연기구 이바라키현 쓰쿠바 연구소 논에서만 재배 중으로 연간 생산량은 450㎏에 불과하다. 논 재배 특성상 연 1회 수확에 그치고 기후 여건에 생산량·품질이 좌우된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식물공장 도입을 검토, 안정 공급을 모색한다.

◇꽃가루 알레르기 실태
일본 정부 통계를 보면 일본 국민 40%가 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를 앓고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 비염 관련 의료비는 연간 4000억 엔(약 3.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2023년 꽃가루 알레르기 대책 관계각료회의를 출범시켜 발병 원인 규명, 꽃가루 발생 억제, 비산 방지 등 3개 분야 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쌀 의약품 개발 가속은 일본 정부의 꽃가루 알레르기 종합 대책 일환이다. 농연기구는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 지원 속도전을 강조했으나, 양산화와 규제 승인이라는 현실적 장벽을 극복해야 한다.

최영재 도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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