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美 행보에 대한 사안별 반응...특별한 것 아냐”
전문가 “베네수엘라와 비교해 전쟁억제력·핵 보유국이라는 점 메시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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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는 5일 김 위원장이 저날 극초음속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한 자리에서 "전략적 공격수단들의 상시동원성과 그 치명성을 적수들에게 부단히 그리고 반복적으로 인식시키는 것 자체가 전쟁억제력 행사의 중요하고 효과 있는 한가지 방식"이라며 "우리의 이 같은 활동은 명백히 핵전쟁억제력을 점진적으로 고도화하자는데 있다. 그것이 왜 필요한가는 최근 지정학적 위기와 다단한 국제적 사변들이 설명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베네수엘라 사태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정학적 위기'와 '다단한 국제적 사변들'을 거론한 것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최근 우리 핵무력을 실용화, 실전화하는데서 중요한 성과들이 이룩되고 있다"며 "이러한 잠재력은 당의 국방건설 노선과 국방과학기술 중시 정책이 안아온 결실이고 우리의 특출한 과학기술 집단이 이루어낸 고귀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도 지난 4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식 기사에서 미국의 마두로 대통령 압송 사안에 대해 "미국의 강권 행사로 초래된 베네수엘라 사태의 엄중성을 이미 취약해진 지역 정세에 부가될 불안정성 증대와의 연관 속에 유의하고 있다"며 "(미국의 행위는)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대한 난폭한 위반으로 낙인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난한 바 있다.
통일부는 베네수엘라 사태와 관련한 북한의 대미 비난에 대해 '반미 연대' 차원의 비난이 이어지는 것으로 평가했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북한의 이번 반응은) 지난 2025년 6월 미국이 이란 시설을 공격했을 당시의 반응과 매우 유사하다"며 "특별하다고 평가하기보다는 사안별로 미국의 행보에 대해 반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대내 매체에 베네수엘라 사태를 싣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정은의 '최근 지정학적 위기와 다단한 국제적 사변들' 언급은 명확히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에 대한 북한식 반응"이라며 "베네수엘라와 비교해 (북한은) 전쟁억제력 및 핵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메시지화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