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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AI 게임 시장은 2024년 약 30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향후 수년간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AI 기반 게임 시장이 2030년대 초반 수백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게임사들은 AI를 전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10월 AI를 문제 해결의 최우선 수단으로 삼는 'AI 퍼스트' 전략을 공식화하고, 약 1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에이전트 AI 구현과 데이터·워크플로 자동화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기술 투자와 함께 조직 체질 개선에도 나선다. 사내 플랫폼인 'AI 러닝 허브'를 중심으로 임직원의 AI 학습과 업무 도구 활용을 지원하고, AI 전문 연구개발 조직에는 별도의 인력 운영 체계를 도입해 전문성을 강화한다. 또 2026년 하반기까지 AI 플랫폼과 데이터 통합, 자동화 기반을 완성해 전사 AI 운영 인프라를 확립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엔씨소프트 역시 AI를 성장 동력으로 삼고 조직을 재편했다. 지난해 AI 전담 조직을 AI 전문 자회사 'NC AI'로 분사하고, 멀티모달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NC AI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의 핵심 주체로 참여 중이다.
NC AI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 '바르코(VARCO)'는 이미 엔씨소프트의 게임 개발 전반에 활용되며, 기획·콘텐츠 제작 등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 '신더시티'에는 스스로 상황을 분석해 행동하는 AI NPC가 탑재될 예정이다.
넷마블도 AI 전환 대열에 합류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11월 'AI&테크랩'을 'AI 전략실'로 개편, 게임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자체 AI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생성형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해온 연구 성과를 실제 게임 개발과 서비스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AI가 향후 게임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연구에서 제작, 운영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AI 활용도가 높아질수록 기업 경쟁력의 격차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