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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北대화 재개 중요성 확인…콘텐츠 교류 늘리고 판다 추가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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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1. 06. 00:48

위성락, 한중정상회담 성과 브리핑
"한반도 평화 위한 中 역할 의지 확인"
"양국 정상 매년 만나자 공감대 형성"
"서해 문제 진전 기대감 갖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셀카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시진핑 국가주석 부부가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빈만찬 후 샤오미폰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샤오미폰은 경주 정상회담 때 시 주석이 이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이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5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깊은 우정과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중 관계의 전면적인 복원 흐름을 공고히 하고, 한중 양국이 민생과 평화로운 공동의 지향점을 향한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특히 대통령실은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이 북한과의 대화 재개 중요성을 확인한 것은 물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는 중국의 의지를 확인한 점을 큰 성과로 꼽았다.

양국 정상의 만남을 매년 이어가자는 공감대를 형성한 점,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 진전을 바탕으로 양국 간 서비스 시장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한 점 역시 큰 성과다.

대통령실은 양국이 바둑·축구 교류를 필두로 드라마, 영화 등 문화 콘텐츠 교류를 단계적·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고, 서해 구조물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양국 민간 우호의 상징인 판다를 추가 대여하고 싶다고 먼저 언급하며 협력 의지를 피력한 점도 눈에 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 현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한중 정상회담 성과를 밝혔다.

위 실장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국이 동북아에서 정상 외교를 통한 국익 중심 실용 토대를 확고히 했다"며" 한중 간의 정치적 신뢰와 우호 정서 기반을 공고히 하고, 양국 간의 수평적 호혜 협력에 기초한 민생 분야 실질 협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중 간의 문화 콘텐츠 교류 복원 및 서해 문제에 대해서도 진전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한중 양국의 공동 이익이라는 인식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어린이들 향해 인사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이 대통령 공식환영식이 끝난 뒤 어린이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공식 환영식으로부터 정상회담, MOU 서명식, 국빈 만찬 등 4시간 넘게 국빈 방중 공식 일정을 함께 했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 문제에서부터 한반도 정세의 진전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한 문제까지 한중 관계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양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두 달 전에 못 다한 대화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위 실장은 "이날 한중정상회담으로 이 대통령은 취임 7개월 만에 미중일 3국 정상과의 상호 방문을 완료하고 한중 간의 전면적 관계 복원의 흐름을 공고히 했다"고 밝혔다.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양국은 국권 회복을 위해 힘을 합쳤던 공동의 역사적인 기억과 1992년 수교 이후의 호혜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역내 평화 발전을 위해서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의 매년 만남을 추진하고 양국 국방 당국 간에도 소통과 교류를 확대해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위 실장은 전했다.

양국은 혐한, 현중 정서 대처를 위한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공급망 협력과 관련해 양국은 '통용허가 제도'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이 핵심 광물을 원활히 수급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환경 분야에서도 한중 간 미세먼지 대응 성과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등 분야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판다 추가 대여 문제와 관련해 위 실장은 "실무선에서 협의를 해 나가는 데 대해서 공감을 형성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서해 구조물 문제와 관련한 논의도 나눴다. 서해 경계획정을 위한 차관급 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도 뜻을 모았다.

위 실장은 이와 관련해 "조심스럽지만 이 부분에서 진전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불법 조업 문제와 관련해서도 어민 제도 및 단속 강화 등 서해 조업 질서를 당부했고, 이를 위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위 실장은 밝혔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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