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수소·가스까지 '고객 맞춤형'
로봇·소프트웨어로 '피지컬 AI'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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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정원 회장은 7일(현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현장을 방문해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고 공언했다. 박 회장은 두산그룹 부스를 둘러보면서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 두산밥캣 등 계열사의 전시품을 직접 살폈다.
두산그룹은 에너지·로봇·건설기계 등 주요 사업 청사진을 AI 중심으로 개편하고 있다. 이번 CES 출격은 2024년 이후 2년만으로, 그간 쌓아온 혁신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성과를 글로벌 잠재 고객에게 알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AI데이터센터 전력공급에 유리한 가스터빈과 소형모듈원전(SMR) 기술을 선보였다. 이날 두산그룹 부스에서는 정중앙에 놓인 380MW급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모형이 방문자들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미국 빅테크 기업과 5기 공급 계약을 맺은 제품으로,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상용화됐다. 365일 멈춤 없이 가동돼야 하는 AI 데이터센터에 현실적인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함께 전시된 SMR은 대표적인 차세대 전력 공급원이다. 대형 원전을 작은 모듈형으로 축소해 탄소배출은 '제로' 방사능 유출 사고 위험은 획기적으로 낮춘 기술이다. 이 밖에 수소연료전지는 어디든 빠르게 설치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를 위한 주전력과 보조전력으로서 모두 활용될 수 있는 에너지 솔루션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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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은 산업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소프트웨어를 소개했다. 현장 작업자를 지원하는 음성 기반 AI 기술 '잡사이트 컴패니언'과 정비 효율을 높이는 '밥캣 서비스 AI' 등이다.
한편, 박 회장은 AI 시대 사업 비전을 실현할 인재 확보에도 나섰다. 두산그룹은 CES 현장에서 공개채용을 진행했으며 대상은 미국 대학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마쳤거나 졸업 예정인 공학계열 전공자다. 모집분야는 AI를 비롯해 가스터빈, 원자력, 로보틱스 등 두산 사업과 관련 있는 R&D 직무다. 두산은 입사자에 국내 기업 최고 수준 처우를 보장하고 졸업예정자에게는 잔여 학기에 맞춰 산학 장학금을 최대 36개월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공개채용 최종 면접에 직접 참여해 "이번 채용을 시작으로, 지금 시대에 두산이 필요로 하는 역량과 열정을 지닌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