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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미 ‘중년남미새’ 댓글창 폭발…“성희롱·딥페이크, 여성이 당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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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1. 08. 14:27

강유미
/강유미 유튜브 채널
코미디언 강유미의 유튜브 영상 '중년남미새'에 대한 온라인 여론이 들끓으면서 댓글창에는 여성들이 실제로 겪은 피해 경험을 공유하는 글이 대거 게시되고 있다.

강 씨가 지난 1일 올린 중년남미새 영상은 8일 가준 조회수 148만회를 넘었으며 댓글은 1만7000개를 돌파했다.

다수의 댓글은 학교와 직장, 일상 공간에서 반복되는 남성 중심 문화와 그로 인한 피해를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중·고등학교 시절 경험담이다. 여학생 과 졸업생들은 남학생들 사이에서 성적 발언과 패드립, 외모 평가가 일상적으로 오갔다고 적었다.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얼평·몸평을 당했다", "여학생이 문제를 지적하면 집단적으로 조리돌림을 당했다"는 증언이 반복됐다. 일부는 교사나 학교 측이 이를 '장난'으로 치부하며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딥페이크와 불법 촬영 관련 피해를 호소하는 댓글도 다수였다. 피해자라고 밝힌 한 이용자는 학교가 사건을 축소하거나 덮으려 했고, 가해자는 출석정지 등 경미한 처분만 받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딥페이크 논란 당시 여학생들만 따로 모아 조심하라는 교육을 받았고, 남학생들에 대한 별도의 지도는 없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교사와 성인 남성의 태도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일부 댓글 작성자들은 남학생들의 성희롱적 언행에 대해 어른들이 "그 나이엔 그럴 수 있다"며 감싸는 반면, 피해를 호소한 여학생에게는 예민하다는 반응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가해자는 보호받고 피해자만 침묵을 강요당했다"는 표현이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직장과 성인 사회에서의 피해 사례도 공유됐다. 여성 직장인들은 남성 동료의 문제 행동이 호의나 성격으로 포장되는 반면, 여성이 불편함을 표현하면 분위기를 흐린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적었다. 일부는 상사의 편애와 성별 이중잣대가 업무 환경을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댓글 전반에는 이러한 경험이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반복되는 구조적 현상이라는 인식이 드러난다. 다수의 이용자들은 "과장이 아니라 현실"이라며, 여성들의 경험담이 유사한 양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부는 이를 저출생, 성별 갈등 논쟁과 연결 지으며 "안전과 존중이 보장되지 않는 환경에서 관계와 결혼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해당 영상은 코미디 형식을 띠고 있지만, 댓글창에서는 여성들이 겪은 성희롱·차별·폭력 경험이 집중적으로 드러나며 사회적 문제 제기로 확장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강 씨는 영상 속에서 중년 여성 직장 상사로 출연하며 남성 동료에게는 과도한 호의를 보이는 반면, 여성 후배에게는 부정적인 선입견과 비난을 반복하는 모습을 담았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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